박항서 효과? 스즈키컵 논란의 생중계.. 1.5% 시청률로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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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딩크’ 박항서 감독의 돌풍이 한국 안방극장까지 점령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일 SBS 스포츠에서 생중계된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2018 베트남과 필리핀의 준결승 1차전 경기는 1.48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스즈키컵은 아세안축구연맹이 2년마다 주최하는 동남아시아 최대 축구대회다. 베트남, 태국, 라오스, 캄보디아 등 10개국이 참가해 조별리그와 토너먼트를 거쳐 우승팀을 가린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이 올해 열린 국제 대회에서 연일 활약하자 SBS 스포츠는 스즈키컵 중계를 결정했다.

지난 11월 초, 중계 소식이 최초로 알려졌을 때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논란이 거셌다. 시청률이 나오지 않는다는 이유로 자국 리그는 철저히 무시됐는데, 이해할 수 없는 편성이라는 이유에서였다.

당시 한 축구 커뮤니티에는 "우리나라가 참가하는 것도 아닌데 대체 왜?", "수준 떨어지는 동남아 축구 중계 왜 하는건지", "FA컵 중계는 안하나요?"와 같은 댓글이 이어졌다.

냉담했던 초기 여론과는 달리 중계 반응은 뜨거웠다. ‘쌀딩크’ 박항서 감독의 매직이 한국에서도 통한 것이다.

0.5%대 시청률로 시작했지만 베트남과 미얀마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는 1% 시청률을 돌파했다. 베트남 대표팀의 상승세가 이어지며 필리핀과의 준결승 1차전 경기에서는 1.5%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했다.

올해 SBS 스포츠에서 중계된 프로야구 정규리그 평균 시청률이 1.157%(닐슨코리아 조사)인것을 감안하면 ‘대박’이 난 셈이다.

이 소식을 접한 축구팬들은 "중계 해줄만 했네", "이러나 저러나 화제성이 최고", "박항서 효과 무시 못한다"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이대로라면 베트남과 필리핀의 준결승 2차전 경기는 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SBS 스포츠는 6일 저녁 열리는 준결승 2차전 경기를 생중계한다.

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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