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인터뷰] 신예 HLB, 더 ‘핫’해질 뮤지션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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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예 래퍼 HLB가 데뷔 앨범 ‘F.M.F’로 데뷔했다. 지난달 18일 데뷔 후 본격적으로 뮤지션의 길을 걷게 된 HLB는 정식 데뷔 전, 다양한 활동을 통해 대중과 만났다. 그는 프로듀서 겸 싱어송라이터 이든의 월간 프로젝트 ‘EDEN STARDUST(이든 스타더스트)’ 두 번째 음원 ‘매드니스(Madness)’를 통해 가요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특히 2018 F/W 서울패션위크에 서는 등 모델로서 먼저 대중 앞에 선 바 있다.

“어린 시절부터 항상 멋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어요. 미국에서 학창시절을 보냈는데 한국에 들어오면서 현실적인 꿈에 대해 생각하게 됐어요. 재미있고 멋있어 보이는 일을 하고 싶었어요. 좋은 기회가 닿아 모델로 먼저 활동을 할 수 있었죠. 또 제가 가지고 있는 능력 중 피드백이 잘 오면서 재미있는 것은 음악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러다 지금 회사와 인연을 맺어서 본격적으로 음악을 시작하게 됐어요. 생각해보면 지금까지 오는 데 운도 참 좋았던 것 같아요.”

HLB는 프로듀싱 팀 13과 이든이 이끌고 있는 프로듀싱 팀 Eden-ery의 구성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 신인 그룹 에이티즈의 데뷔 앨범 전곡 작사와 더불어 프로듀싱 팀 13의 일원으로 그룹 워너원의 첫 번째 정규앨범 ‘1¹¹=1(POWER OF DESTINY)’ 다섯 번째 트랙 ‘묻고싶다(One Love)’에 참여, 신인으로서는 이례적인 커리어를 쌓고 있다.

“시켜주시면 뭐든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커요. 가수로 활동하고 프로듀싱을 하고 모델을 하는 것도 이런 마음이 있기 때문이죠. 전문적으로 작곡을 배운 적은 없지만, 다섯 살 때부터 피아노를 쳤고 클라리넷 등 다양한 악기를 접했어요. 작은 고모님이 바이올린을 전공했고, 큰고모는 화가인데, 환경적인 영향도 있던 것 같아요. 앞으로도 기회가 되면 음악을 베이스로 하되 여러 방면에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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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B의 데뷔 앨범 타이틀곡 ‘천당 아래 청담’은 청담동에서 주로 목격되는 사람들의 애티튜드에 대한 이야기를 현실적이면서도 독창적인 가사로 표현한 노래다. 타이틀곡과 함께 담긴 두 곡의 수록곡 중 ‘Shopping Bag(쇼핑백, Feat. EDEN)’은 사실적이고 위트 있는 가사로 풀어낸 곡이다. ‘신여성’은 그가 평소 주위에서 봐온 당당하고 멋진 관점을 가진 이 시대의 여성들에 대한 모습을 그린 곡이다. HLB는 대부분의 가사 작업을 느끼고, 보고, 들은 경험담에서 풀어낸다. 그래서 그만의 감성을 담은 음악을 느낄 수 있다.

“데뷔 앨범에 있는 곡들은 모두 재미있게 작업한 곡들이에요. 특히 ‘천당 아래 청담’의 경우 라임이 잘 맞아요. 저는 가사를 쓸 때 라임을 중요하게 생각해요. 이 부분을 정리하는 시간도 꽤 오래 걸렸죠. 평소 일상생활을 하다가 생각나는 키워드를 메모장에 주로 적어놓는 편이에요. ‘천당 아래 청담’도 청담동으로 이사를 했는데, 이 키워드로 써보자는 생각을 해서 탄생한 곡이에요. 평소 가사는 보거나 느끼거나 들은 것들을 가사로 풀어내요. 그래서 그런지 아직 사랑 가사는 쓰는 데 좀 어려움이 있어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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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을 업으로 삼는 사람들에게는 ‘영감’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여러 아티스트들의 곡 작업을 하고 자신의 이야기를 앨범에 담아내는 HLB. 그에게 있어 영감의 원천, ‘뮤즈’는 무엇일까. 그는 의외의 인물을 손에 꼽았다. 하지만 그가 지속해서 말하는 ‘멋있는 게 좋다’는 신조어와 맞닿아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뮤즈는 원빈이에요.(웃음) 그냥 멋있잖아요. 이름만 들어도 누구나 감탄할 수 있는. 어떻게 보면 어린 마인드일 수 있지만, 뭐를 해도 멋있고 싶어요. 잘하는 것도 멋있을 수 있고 열심히 하는 것도 멋있을 수 있잖아요. 죽을 때까지 뜨겁고 멋지고 핫하게 살고 싶은 바람이 있어요.”

HLB는 모델 활동을 하는 동시에 프로듀싱 활동을 하고 래퍼로 활동할 수 있는 것에 대해 ‘운이 좋았다’고 표현했다. 꾸준하게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서 노력해왔지만, 흔치 않은 기회를 가질 수 있는 것 자체가 그에겐 행운이었기 때문이다. 이제 래퍼로서 시작점에 섰지만, HLB의 존재감과 정체성만은 그 어느 뮤지션보다 확실했다. 그의 바람대로 ‘핫’해질 순간이 얼마 남지 않은 듯하다.

/byh_star@fnnews.com fn스타 백융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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