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0일 만에 우승… 박지영, ‘개막전 여왕’ 오르다

0
201812091823338235.jpg
9일 베트남 호찌민 트윈도브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효성 챔피언십 최종라운드 6번홀에서 박지영이 아이언샷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12091823359020.jpg

2015시즌 신인왕 박지영(22·CJ오쇼핑)이 내년 시즌 KLPGA투어 개막전 우승을 차지했다.

박지영은 9일 베트남 호찌민시 근교 트윈도브스GC(파72·6579야드)에서 열린 2019 KLPGA투어 개막전 효성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마지막날 3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줄이고 버디 3개를 잡아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한 박지영은 이날만 7타를 줄이며 맹추격전을 펼친 2018시즌 다승왕 이소영(21·롯데)을 1타차로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번쩍 들어 올렸다. KLPGA 통산 2승째다.

박지영은 2016년 6월 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생애 첫 승을 거두는 등 뛰어난 활약을 펼쳤으나 그 후 910일간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면서 팬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져 갔다. 하지만 이번 대회서 첫날 5타를 줄여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린데 이어 둘째날에도 3타를 줄여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2위에 자리하면서 우승 가능성을 밝혔다.

전반에 1타를 줄인 박지영은 후반들어 17번홀(파3)까지 먼저 경기를 마친 이소영과 공동 선두를 유지했다. 그리고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 사이드 러프에 빠져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세 번째 샷을 핀 3m에 붙여 천금 같은 버디를 잡아 연장전을 준비하던 이소영의 발걸음을 허무하게 돌려 세웠다. 
박지영은 "첫 우승 이후로 마음 고생이 심했다. 특히 2018년 시즌이 너무 아쉬웠다"며 "2019년 시즌에는 꼭 잘해야한다는 생각이 들어 지난 3주간 정말 열심히 훈련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종 라운드에서는 특히 아이언 샷이 좋았다. 홀 컵 옆에 붙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함박웃음을 내보였다.

2018시즌 최종전 ADT 캡스 챔피언십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박민지(20·NH투자증권)는 2타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이날 2타를 잃어 단독 3위(최종합계 8언더파 208타)에 그쳤다. 대회 2연패에 나섰던 최혜진(19·롯데)은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공동 25위(최종합계 이븐파 216타)로 대회를 마감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Facebook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