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놓쳤어? 이번엔 양의지까지?” 두산 FA 잔혹사에 뿔난 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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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 선수가 NC다이노스로 이적한 데 대해 많은 팬들이 두산 베어스에 원망을 쏟아내고 있다.

11일 올 시즌 FA에서 최대어로 꼽히던 양의지 선수는 4년 총액 125억원에 NC 다이노스와 계약을 맺었다. 계약금 60억원에 연봉 65억원으로 역대 두 번째로 큰 금액이다.

이런 소식이 알려지면서 두산 팬들은 말 그대로 ‘멘붕’ 상태에 빠졌다. 이제껏 두산이 구단 내 프랜차이즈 스타를 타팀에 떠나보냈던 만큼 이번 이적이 두산 팬들의 불만에 불을 붙인 것.

실제 두산은 2년에 걸쳐 내부 FA 단속에 실패했다. 2016년 미국 프로야구에 진출했다 국내 복귀한 외야수 김현수는 LG 트윈스로 향했고 지난해 FA 외야수였던 민병헌 역시 롯데 자이언츠와 계약을 맺었다.

두산 팬을 자처한 직장인 김문혁(30)씨는 "김현수, 민병헌 등은 대체자라도 있다지만 양의지 선수는 대체 불가한 포수"라며 "지금껏 두산 베어스가 보인 모습을 보면 프랜차이즈를 키워서 다른 구단에 넘긴 꼴"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두산 베어스 역시 양의지 선수를 잡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는 입장이다. 두산은 양의지 선수와 공식적인 협상을 일곱 차례 가졌고 옵션 포함 120억원을 제시한 걸로 알려졌다. 두산으로서도 역대 FA 포수 최고액을 내민 셈이다.

하지만 두산 팬들은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또 다른 두산 팬 박정규(28)씨는 "그 금액을 실제로 제시했는지, 아니면 팬들의 비난을 피하기 위한 면피용인지 어떻게 아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두산 김태룡 단장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최선을 다했다. 일단 조금 더 정리가 필요할 것 같다"고 말한 걸로 알려졌다.

10년 가까이 포수 걱정이 없던 두산 베어스는 양의지 선수가 NC 다이노스로 이적함에 따라 불안한 2019 시즌을 보낼 것이라는 게 팬들의 전반적인 예측이다.

onnews@fnnews.com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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