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국대 토니 크로스 SNS에 태극기 물결..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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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축구 국가대표팀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는 토니 크로스의 SNS에 때아닌 태극기 물결이 일었다.

크로스는 1일(현지시간) 새해를 맞아 아내 제시카와 다정하게 찍은 사진을 자신의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등에 게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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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새해 인사로 보이는 이 게시물에는 갑자기 태극기 이모티콘이 담긴 댓글이 넘치기 시작했다.

SNS 이용자들은 대한민국 국기와 독일 국기를 이용해 2019년의 숫자 2와 0을 각각 표현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국이 독일을 2-0으로 꺾은 것을 빗대 한국을 숫자 ‘2’로, 독일을 숫자 ‘0’으로 나타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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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지난 2017년, 크로스가 새해를 맞아 올린 게시물에 대한 브라질 팬들의 복수였다.

그는 해당 게시물에서 2017년의 숫자 1을 브라질 국기로 7을 독일 국기로 표현한 바 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4강에서 개최국 브라질이 독일에게 1-7로 참패한 경기를 빗대 나타낸 것이다.

그로부터 2년이 지난 지금, 상황은 완전히 역전됐다. 디펜딩 챔피언 독일은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국에게 덜미를 잡히며 조별 예선조차 통과하지 못하는 ‘굴욕’을 맛봤다.

그의 SNS에 등장한 태극기는 자국의 운명을 예측하지 못하고 브라질의 참패를 놀렸던 크로스에 대한 ‘조롱’으로 해석된다.

브라질 축구팬들의 복수는 꽤 오랫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내년인 2020년은 한국 국기 두번, 독일 국기 두번을 사용해 숫자 없이 표현 가능하다.

sunset@fnnews.com 이혜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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