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보내기 싫은 토트넘, 애타는 한국 대표팀

0

201901021050425053.jpg

손흥민(26) 선수가 소속팀 토트넘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사이, 한국 국가대표팀은 지지부진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양 팀 감독 모두 손흥민을 절실히 필요로 하지만, 몸이 하나라는게 아쉬울 판이다.

손흥민은 2일(한국시간) 영국 웨일스 카디프에 위치한 카디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토트넘과 카디프의 맞대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3-0 완승을 견인했다.

전반 12분,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받은 손흥민은 중앙에 위치한 에릭센 선수에게 낮은 패스를 넣어줬다. 공을 받은 에릭센이 상대 수비수의 수비 타이밍을 뺏는 오른발 슛을 통해 득점에 성공하며 손흥민은 리그 5번째 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전반 26분, 다시 한 번 오른쪽 측면에서 펼친 공격작업에서 득점에 성공했다.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개인기를 통해 상대 골문 앞으로 질주했다. 손흥민은 상대 수비수 네 명이 둘러싼 가운데 침착하게 오른발로 공을 밀어넣으며 팀의 3-0 승리에 쐐기를 박는 새해 마수걸이 득점에 성공했다.

201901021055300931.jpg

이와중에 파울로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국가대표팀은 지난 1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수도 아부다비에 위치한 바니야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맞대결에서 유효슛 ‘0’개를 기록하며 지루한 0-0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벤투 감독은 홍철, 김진수 선수 등 왼쪽 측면 수비수 자원이 부상의 여파로 부재한 가운데 변형 3-4-2-1 전술을 처음으로 꺼내들었다. 벤투 감독은 공격수의 위치에서 주로 뛰는 황희찬 선수를 왼쪽 측면 수비수 포지션에 기용하며 왼쪽 측면을 일임했지만 공격 작업은 수월하지 않았다.

결국 이날 경기에서 대표팀은 공격에서 활로를 찾지 못한 채 유효슛 ‘0’개를 기록하며 0-0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필리핀과의 아시안컵 조별예선 1차전을 일주일 앞둔 마지막 리허설에서 공격의 칼날은 무뎠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은 결정적인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는 중요한 선수”라며 공개적으로 손흥민을 언급한 바 있다. 경기 내내 답답한 공격을 지켜보던 벤투 감독은 못내 손흥민의 공백을 아쉬워 했을 것이다.

아쉬운 건 토트넘도 마찬가지다. 토트넘의 포체티노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손흥민이 (아시안컵으로 팀을 떠나면) 아쉽지 않겠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아니다. 우리는 훌륭한 선수들이 있다”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그는 “우리는 그의 공백을 메울 해결책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손흥민의 부재에 따른 전술 변화를 예고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월 14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를 마지막으로 중국과의 아시안컵 조별리그 3차전을 이틀 앞둔 시점에서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경기 일정과 선수 피로를 고려할 때 상황이 급박하지 않은 이상 손흥민은 16강전부터 경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hoxin@fnnews.com 정호진 인턴기자

Facebook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