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중국전 출전할까.. 신태용 “손흥민, 앉아만 있어도 벌벌 떨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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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장 손흥민(26∙토트넘) 선수가 2019 AFC 아시안컵 출전을 위해 아랍에미리트에 입성한 가운데, 조별예선 최종전 중국과의 경기를 앞두고 손흥민 선수의 출전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14일(한국시간) 오후 1시 15분께 손흥민 선수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손흥민 선수는 이날(한국시간) 새벽 1시 30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한 리그 경기를 마치자마자 런던 히드로 공항으로 이동해 밤새 6시간 비행을 한 뒤 결전의 땅에 들어섰다.

한국 대표팀은 오는 16일 중국과 C조 1위를 두고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만약 한국팀이 중국과의 경기에서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하면 이어진 토너먼트에서 상대적으로 평탄한 길이 예상된다. 이 때문에 파울루 벤투 감독이 손흥민 선수를 경기에 출장시키겠느냐가 주요한 관심사다.

이와 관련, 일각에선 중국전 승리를 위해 손흥민 선수를 출전시킬 수도 있지만, 무리한 일정을 소화한 손흥민 선수가 자칫 부상을 당할 수 있다면서 휴식을 줘야 한다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장지현 SPOTV 해설위원은 경기 중 “손흥민 선수가 중국전에 출전하지 않고 휴식을 받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며 “한국 대표팀이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는데 무리해서 손흥민 선수를 기용하면 토너먼트 이후 부상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신태용 전 국가대표팀 감독도 이러한 의견에 힘을 보탰다. 신 전 감독은 ‘중앙일보’에 기고한 칼럼을 통해 “손흥민 선수를 중국전에 출전시키지 않는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선 14일 맨유전에 풀타임을 뛰었다. 국내선이 아니라 국제선을 타고 장거리 이동을 했다”며 “손흥민 선수가 최근 컨디션이 아무리 좋더라도, 피곤할 때 조금만 무리하면 자칫 부상이 올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 전 감독은 손 선수를 ‘리오넬 메시’ 선수, ‘선동열’ 전 대표팀 감독의 전성기 시절에 비유하며 "손 선수가 벤치에만 있어도 중국 입장에서는 부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메시가 벤치에 있으면 상대 팀 선수는 찜찜한 표정으로 벤치에 있는 메시를 바라본다. 또 선동열 선수가 전성기 때에는 불펜에서 몸만 풀어도 상대를 긴장시켰다”며 “손흥민이 벤치에서 워밍업만 해도 중국 선수들은 ‘손흥민이 들어올 수 있겠네’라는 생각에 벌벌 떨 수 있다"고 치켜세웠다.

끝으로 그는 “지난해 8월 아시안게임 당시에도 손흥민 선수가 늦게 팀에 가세해 바레인과의 1차전에서는 벤치를 지켰다. 그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라고 덧붙였다.

hoxin@fnnews.com 정호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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