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리뷰] ‘기묘한 가족’, 평범함을 거부한다! 쉴 새 없이 터져 나오는 구수한 코미디의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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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막힌 ‘좀비 비즈니스’를 다룬 영화 ‘기묘한 가족’이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관객들에게 색다른 웃음을 선사한다.

‘기묘한 가족’은 조용한 마을을 뒤흔든 멍 때리는 ‘좀비’와 골 때리는 가족의 상상초월 패밀리 비즈니스를 그린 코믹 좀비 블록버스터 영화다.

조용하고 한적한 마을에 어느 날 말귀를 알아듣는 좀비인 쫑비(정가람 분)가 나타난다. 쫑비는 동네 꼬마들에게 무시당하기 일쑤며, 개에게 쫓겨 달아나기 바쁜 독특한 녀석이다. 고기보다는 양배추, 피보다는 케첩을 좋아하는 이 녀석은 풍산 주유소 패밀리와 기묘한 공생을 시작한다.

배우 박인환을 비롯해 정재영, 김남길, 엄지원, 이수경 등 ‘풍산 주유소 패밀리’는 구수한 사투리와 더불어 거침없는 입담을 선사한다. 여기에 극 전체에서 가장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면서도 제대로 된 대사는 딱 한마디 밖에 존재하지 않은 쫑비 역의 정가람이 펼치는 좀비 연기는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낸다.

기존 좀비물들이 잔혹하고 괴기스럽다면, ‘기묘한 가족’의 좀비들은 피칠을 하고 달려들어도 왠지 모르게 정감이 간다. 여기에는 빛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좀비 군단의 특색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이민재 감독의 재치가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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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와 격리돼 있던 존재가 우연히 한 가족을 만나 사회성을 길러가는 모습은 마치 지난 2012년 개봉한 ‘늑대소년’을 보는 듯하다. 해외 작품으로 눈을 돌려보면 쫑비가 ‘풍산 주유소 패밀리’의 막내 딸 박해걸(이수경 분)과의 로맨스를 그리며 인간미를 회복해가는 과정은 지난 2013년 개봉한 ‘웜 바디스’의 알(R, 니콜라스 홀트 분)과 줄리(테레사 팔머)를 떠오르게 한다.

이처럼 일반인과는 조금 다른 존재의 인간미 회복 프로젝트는 관객들에게 따스함을 선사한다.

여기에 윤종신의 히트곡 ‘환생’과 불꽃놀이와 함께 터져 나오는 ‘좀비 불꽃 클럽씬’은 작품을 한층 더 사랑스럽게 만든다.

2012년에는 송중기와 박보영이, 2013년에는 니콜라스 홀트와 테레사 팔머가 있었다면, 2019년 극장가에는 정가람과 이수경이 색다른 로맨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기묘한 가족’ 박인환, 정재영, 김남길, 엄지원, 이수경 등의 결코 평범하지 않은 일상과 사고방식, 대사를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쫑비 정가람의 인생 연기는 오는 2월 14일 극장가에서 만나볼 수 있다.

/chojw00_star@fnnews.com fn스타 조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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