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명문고 야구열전 전력분석]전주고 에이스 박재민, 친정 서울고와 대결서 웃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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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없어진 부산 야구의 요람 구덕야구장. 부산고와 서울고가 ‘제 4회 전국 명문고 야구열전(파이낸셜뉴스, 부산 파이낸셜뉴스 공동주최)’ 1회전서 맞붙었다. 왕년의 명포수 김성현 부산고 감독이 모교 감독으로 부임한지 불과 몇 달만이었다.

서울고에는 강백호(kt) 최현일(LA 다저스) 등 내로라하는 투·타자들이 즐비했다. 윤성빈(롯데)을 졸업시킨 부산고의 마운드는 상대적으로 낮아 보였다. 결과는 서울고의 5-0승. 서울고는 이해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그로부터 2년 후. ‘제 6회 전국 명문고 야구열전’에서 서울고와 부산고가 다시 만난다. C조에 속한 두 팀은 예선 마지막 날인 3월 8일 부산 기장군 현대차 드림볼파크에서 맞붙는다. C조에는 호남의 강호 전주고도 포진해 있다.

부산고와 서울고 경기 못지않게 관심을 모으는 경기는 서울고와 전주고의 대결이다. 전주고 에이스는 박재민(18). 지난 해 가을 서울고에서 전학 온 투수다. 박재민은 한 솥밥을 먹던 친구들과의 대결에 자원 등판을 요청했다. 사연 많은 서울과 영호남 세 팀이 모인 C조의 전력을 분석한다.

부산고에는 3학년에 9명의 투수가 있다. 그 가운데 에이스는 우완정통파 한승주(18). 최고 시속 142㎞의 빠른 공을 자랑한다. 제구력이 좋고 변화구 구사 능력이 뛰어나다. 주자 견제 동작과 제 5의 내야구로 수비도 만점이다. 140㎞에 가까운 속구를 던지는 1학년 투수 장원호가 부산고 마운드의 복병으로 손꼽힌다.

2월 부산리그서 두 개의 홈런을 기록한 유격수 이도겸(18)이 부산고 공수의 핵이다. 붙박이 3번 타자면서 안정된 수비를 자랑한다. 김성현 부산고 감독은 "3학년 외야수 홍재민과 정현수, 2학년 박성재 등으로 중심 타선을 짤 예정이다"고 했다.

서울고의 강점은 두터운 전력. 최현일, 강백호의 투타 공백을 강민(18), 신일호(18)로 메우고 있다. 둘 다 청소년 대표 후보로 오를 만큼 탄탄한 실력을 갖추었다. 강민은 140㎞ 중반을 던지는 우완 정통파. 188㎝ 88㎏의 좋은 체격 조건이다. 고 1 때 포니리그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서울고의 두터운 투수층에도 불구하고 2학년 때부터 경기에 출전할 만큼 실력을 갖추었다. 주장 신일호는 포수면서 4번에 기용된다. 중·장거리용 타자로 투수리드도 좋다.

서울고 유정민 감독은 "겨울 훈련동안 선수들에게 웨이트 트레이닝을 중점적으로 시켰다. 투수들의 힘이 보완되면 올 해도 해볼 만하다"고 밝혔다. 2학년 내야수 송호정(17)과 정원영(17)을 복병으로 꼽았다.

전주고 에이스는 서울고에서 전학 온 박재민이다. 서울 연고 프로팀의 1차 지명 후보로 거론될 만큼 뛰어난 자질을 지녔다. 좌완으로 예리한 슬라이더 각도를 앞세워 연습 경기서 대학팀 타자들을 자주 무력화시킨다.

전주고 주창훈 감독은 "서울고와 부산고 경기에 모두 등판시키고 싶다. 좋은 팀을 상대로 경험을 쌓으면 한 단계 성숙한 투수가 될 수 있다"며 박재민을 추켜세웠다. 우투좌타 유격수 배재훈(18)이 전주고에서 눈여겨 볼 선수다. 빠른 발과 뛰어난 야구센스를 지녔다.

texan509@fnnews.com 성일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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