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인터뷰] 영화 ‘돈’, ‘청춘의 아이콘’ 류준열의 가슴을 뛰게 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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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류준열이 영화 ‘돈’을 통해 오늘의 한국을 살아가는 보편적인 청년의 롤러코스터 급 에피소드를 그렸다.

영화 ‘돈’은 부자가 되고 싶었던 신입 주식 브로커 일현(류준열 분)이 베일에 싸인 작전 설계자 번호표(유지태 분)를 만나게 된 후 엄청난 거액을 건 작전에 휘말리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최근 2년 사이 스크린에서 눈에 띄는 배우를 손꼽으라면 단연 류준열이다. 최근 ‘뺑반’, ‘독전’, ‘리틀 포레스트’, ‘침묵’, ‘택시운전사’, ‘더 킹’ 등 그는 다양한 장르와 캐릭터로 자신의 존재감을 키워가는 중이다. 그는 어떻게 ‘돈’을 선택하게 됐을까.

“장르를 불문하고 작품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시나리오가 재미있어야 해요. 내가 극장에서 이 작품을 보고 싶은지, 내가 이걸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지를 생각해요. 그 다음으로는 감독님의 전작을 관객의 입장에서 재미있게 봤는지 생각해요. ‘돈’의 다른 점은 인물이 가지고 있는 공감대와 주제의식에 관심이 갔어요. 누구나 접할 수 있는 작품이라 생각했어요.”

‘돈’은 한국에서 가장 많은 돈이 움직이는 여의도 증권가를 배경으로 한다. 하지만 ‘돈’은 주식에 대한 지식이 없더라도 이야기의 흐름을 따라가는데 어려움이 없다. 류준열은 이번 작품을 통해 주식을 처음으로 접했다. 하지만 그는 주식으로 인한 손익에 대해서는 알 수 없는 미소로 함구했다.

“주식에 대해서는 전혀 모른 상태였어요. 주변에 증권사 다니는 형들이 있었는데, 기억으로는 클릭 한 번에 몇 백억이 왔다 갔다 하고 돈을 크게 벌고 잃었던 것 같아요. ‘돈은 쉽다’라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그 이야기와 작품을 접목시키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이번에 소액으로 주식 투자를 해봤는데, 어떻게 됐는지는 노코멘트 하겠습니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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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현이라는 캐릭터는 공감대 형성이 중요한 입체적인 캐릭터다. 그는 오늘의 한국에서 살아가는 보통의 청년이라는 설정을 어떻게 이해하고 준비했을까.

“공감대를 높이는 작업이 가장 중요했어요. 공감을 할 수 있으면 이 영화는 끝났다고 생각했고 거기에 주력했어요. 청년들의 부자에 대한 꿈과 의미에 대해 생각해봤어요. 그러다보니 답은 나왔던 것 같아요. 인물의 눈빛이나 선을 중점적으로 감정변화에 신경을 썼어요. 일현은 성정 자체가 바른 인물이라 생각해요. 유혹에 넘어가서 돈을 버는 실수를 하게 된다 생각해요. 인간은 돈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어요. 빨리 만회해서 돌리는 차원의 고민하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일현에게 공감하게 될 것이라 생각해요.”

‘돈’에서 류준열의 분량은 거의 대부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총 67회차 중 60회차에 출연하며 영화의 주축이 돼 이야기를 이끌어나간다. 작품의 성패에 있어서도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

“분량에 대한 부분은 촬영을 하면서 알게 됐어요. 포스터에도 혼자 나왔다는 사실에 놀랐어요. ‘돈’은 영화를 하는 재미를 처음으로 알게 해 준 작품이에요. 촬영장에서 시간을 보낸 자체가 재미있었어요. 저는 촬영을 하는 걸 즐기는 편이에요. 오히려 집에서 쉴 때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요. 쉴 때는 계획대로 해야 할 일이 많아서 더 바빠요. 촬영 날은 촬영만 하면 되니까 상대적으로 편하고 즐거워요. 단순히 연기하는 걸 촬영하는 게 아니라 전체적으로 조각을 하듯이 만든다는 느낌이 들어요. 아이디어를 내고 열정을 쏟는 게 굉장히 보기 좋고 보람차고 뜨거워요. 롤 자체에 대한 느낌보다는 현장의 분위기에 취해 만든 것이 아닌가 생각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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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의 아이콘’ 배우 류준열. 그는 이 수식어를 듣자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어떤 배우로 남고 싶을까.

“‘청춘의 아이콘’이라는 수식어를 참 좋아해요. 남들이 저를 그렇게 봐준다니 행복하고 설레요. 계속 철들고 싶지 않고, 청춘으로 살고 싶은 마음이에요. 계속 그런 에너지로 살고 싶어요. ‘청춘’이라는 단어만 봐도 기운이 나고 잠이 확 깨요. 끝까지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늘 새롭게 봐주셨으면 해요. 저라는 배우가 익숙해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가까운 사람들에게 익숙해지면 관계가 나빠지고 무너지듯이, 저 또한 늘 새롭고 신선한 배우로서 관객들을 만나고 싶어요.”

류준열을 가슴 뛰게 만들었던 오락영화 ‘돈’은 오는 20일 극장가에서 만나볼 수 있다.

/chojw00_star@fnnews.com fn스타 조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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