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인터뷰] 트로트가수 고효진에게 있어 음악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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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가수 고효진이 자신의 첫 앨범 ‘나만의 사랑’으로 대중에게 첫 선을 보였다. 그동안 가수 길손 사단의 일원으로서 음악활동을 이어왔던 고효진은 스승인 길손에게 받은 곡으로 자신 만의 음악 세계를 펼쳐나가고 있다.

세미트로트 ‘나만의 사랑’은 떠난 이를 잊지 못한 한 사람이 다시 돌아와 달라고 부탁하는 이야기를 담은 곡이다. 원곡은 ‘이대로’였으나, 고효진의 버전인 ‘나만의 사랑’으로 다시 태어났다.

“길손 선생님이랑 인연이 닿아 노래를 계속 배우고 활동하면서 ‘나만의 사랑’ 앨범을 발매하기까지에 이르렀어요. 선생님께서 너무나 감사하게 ‘잘 하니까 이 노래를 해봐라’라고 이 곡을 주셨죠. 처음에는 음반을 발매할 생각도 안했었고 취미 정도로만 했었죠. 처음에는 욕심 없이 예전에 이루지 못했던 걸 이루자는 정도였는데, 앨범을 내니까 욕심이 생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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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효진은 어릴 적부터 예술 분야에 두각을 드러내왔다. 그의 어머니 또한 예술 분야를 좋아했으며, 큰언니도 한국무용을 전공했다. 언니를 따라 어깨너머로 배운 게 전부였다. 일찌감치 그의 재능을 알아 본 초등학교(당시 국민학교) 선생님이 노래를 알려 줬다.

“어렸을 때는 제 허스키한 목소리를 싫어했었어요. 어머니 말로는 울보라서 너무 많이 울어서 목소리가 그렇게 됐다고 하셨어요. 하지만 지금은 허스키한 목소리가 제 장점이에요. 지금 주변에 계시는 선생님들도 목소리가 좋고 가창력이 좋다고 칭찬해주셔요. 예체능 쪽으로도 소질이 있는 편이라 무용이나 가야금, 우쿨렐레, 기타, 피아노 등도 할 줄 알아요. 어렸을 때 선생님도 일찍 제 소질을 알아보시고 따로 지도를 해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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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20대 때 일본에서 학교를 다닐 당시 스카우트 제의를 받은 적이 있었다. 하지만 당시 아무 것도 몰랐던 그였기에, 두려움에 그 기회를 포기해버렸다.

“일본에서도 노래를 할 때면 잘 한다는 소리를 들었었죠. 일본어 발음이나 멜로디 등이 좋다고 칭찬해줬어요. 스카우트 제안을 받았지만, 나이도 어렸고 연예계라는 곳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포기하고 한국으로 돌아왔어요. 잠시 꿈을 포기한 채 개인적인 일들을 하면서 지냈었죠.”

하지만 고효진의 꿈은 완전히 사라진 게 아니었다. 그의 맘속에 가수의 꿈은 여전했고, 그 결과 좋은 인연으로 이어져 지금에 이르게 됐다.

“라이브 카페 등에서 노래를 하고 싶었는데, 아무런 루트를 몰랐어요. 그때 길손 선생님을 만나게 된 거죠. 우연히 행사 하나가 잡혀서 노래를 해보라고 권유하셨어요. 라이브 카페 이야기를 선생님에게 했더니 이왕이면 내 곡이 있는 게 좋다고 하셨어요. 선뜻 손을 내밀어 주셔서 좋은 기회를 잡게 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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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 외에도 그의 프로필을 가득 채우고 있는 다양한 이력들과 자격증들이 눈에 띈다. 한국 연예 예술인 협회 가수분과 회원, 음성 기획 김영각 작곡 사무실 노래지도, 우쿨렐레 지도 강사, Will밴드 메인 보컬, Jesus밴드 (전)보컬, 길손 뮤직 캠프 이사, 우쿨렐레 지도사 자격증, 노래 전문 지도사 1급 자격증, 실버 전문 노래 지도사 1급 자격증 등 예사롭지 않다.

“지도사 자격증의 경우에는 직업적으로 직접 지도를 하려고 취득했어요. 성격이 활동적이어서 사람들이랑 대화하는 걸 좋아해요. 제가 노래하는 것과 악기 다루는 걸 좋아하니까 자격증을 따 놓으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했었죠. 여러 활동들을 하면서 공연을 많이 했어요. 대중적인 음악도 하고 팝송도 하고 발표회도 했었죠. Will밴드에서는 메인보컬로도 활동했죠. 원래 조용한 스타일인데 무대만 올라가면 달라지죠. 선생님께서도 노래만 하면 끼가 나온다고 하시더라고요.”

고효진은 인터뷰 말미 자신을 도와준 많은 고마운 지인들과 자신에게 메시지를 남겼다.

“앨범을 내고 활동하는 것은 처음이지만, 다행히 주변 분들이 많이 도와주셔요. 이렇게 보면 그동안 세상을 잘못 살지는 않은 것 같아요. 큰 욕심은 없어요. 일을 하기 위해 음반을 냈고, 음악을 좋아하는 것 뿐이에요. 알려지면 너무 감사하죠. 사람들에게 상처 받지 않고 꿋꿋하게 잘 견디면서 일을 열심히 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길손 선생님이 만들어주신 첫 앨범 평생 잊지 않을 거에요. 나중에 나이 들어서 스스로에게 ‘열심히 했지?’라는 게 남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고효진에게 있어 음악이란 본인과 주변을 이어주며, 살아갈 수 있는 원동력을 주는 삶의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chojw00_star@fnnews.com fn스타 조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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