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리뷰] 걸리면 끝장 보는 언니들의 걸크러쉬 무비 ‘걸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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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걸리면 끝장을 본다! 나쁜 놈들을 때려잡기 위해 배우 라미란과 이성경이 뭉쳤다. ‘걸캅스’는 48시간 후 업로드가 예고된 디지털 성범죄 사건이 발생하고 경찰마저 포기한 사건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뭉친 걸크러시 콤비의 비공식 수사를 그린 작품이다.

‘걸캅스’는 독보적인 매력을 가진 라미란의 스크린 첫 주연작이자, 충무로에서 주목 받는 배우 이성경의 조합으로 개봉 전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걸크러시’의 대명사인 라미란과 이에 뒤지지 않는 왈가닥 카리스마 이성경의 조합이 기대를 모은다.

가슴에 뜨거움을 품고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현직 꼴통 형사 지혜(이성경 분)와 한때는 전설의 형사였지만 지금은 현실과 타협한 민원실 퇴출 0순위 주무관 미영(라미란 분)은 앙숙 시누이올케 지간이다. 우연히 몰카와 관련된 성범죄 사건을 접하게 된 두 사람은 공조수사를 펼친다.

‘걸캅스’에서는 우리 사회에 만연한 신종 디지털 성범죄 사건을 무겁지 않게 담아내면서 그 해결과정을 거침없이 시원하게 풀어낸다. 이야기는 정의구현의 일반적인 흐름을 따른다. 정의감에 불타는 두 형사가 범죄자들을 잡기 위해 상황의 불리함을 극복하고 마침내 모든 것을 바르게 돌려놓는다는 어렵지 않은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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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 안에 다뤄지는 사회적 문제는 결코 가볍지 않다. 누군가는 장난으로 한 일들이 한 사람과 그 주위 인물들의 인생을 완전히 망가트리는 심각한 범죄임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킨다. 또한 요즘 사회적으로 민감한 마약 등의 약물을 이용한 범죄라는 사실은 공분을 불러일으킨다.

메시지를 정확하게 전달하면서도 너무 무겁고 심각하게 가지 않으려는 감독과 제작진들의 노력이 곳곳에 돋보인다. 쉼 없이 이어지는 인물들과의 차진 대사는 물론이며, TV나 브라운관에서 자주 봤던 반가운 인물들이 카메오로 속속들이 등장,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걸크러시’라는 영화의 타이틀에 걸맞게 라미란과 이성경의 대역 없는 시원시원한 액션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 중 하나다.

이처럼 ‘걸캅스’는 수사극이 지닌 장르적 재미와 함께 사회적인 경각심을 일깨우는 메시지를 가지고 있는 통쾌한 ‘오락 영화’다. 가진 것 없는 이들이 소신을 지키며 나쁜 놈들을 때려잡는 모습을 보며 잠시나마 현실이 주는 답답함에서 벗어날 수 있는 대리 만족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라미란과 이성경의 비공식 합동 수사 ‘걸캅스’는 오는 5월 9일 극장가에서 만나볼 수 있다.

/chojw00_star@fnnews.com fn스타 조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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