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인터뷰] 김래원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 강윤성 감독 향한 신뢰로 시작, 신뢰로 끝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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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래원이 영화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의 강윤성 감독에게 푹 빠져 있다. 어떤 질문을 해도 대답은 강윤성 감독이었다. 그만큼 강윤성 감독의 스타일이 김래원에게 있어 이상적으로 느껴졌다는 이야기다.

"강윤성 감독님께서 제가 선호하고 지향하는 방향의 디렉팅을 줘서 잘 맞았던 것 같아요. 물론 모두에게 이상적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저한테는 굉장히 만족스럽고 신뢰하게 된 부분이었어요. 정해진 틀 안에서 제가 자유로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신 점이 영화의 한 부분을 차지했던 것 같아요."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은 우연한 사건으로 일약 시민 영웅이 된 거대 조직 보스 장세출(김래원 분)이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해 세상을 바꾸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역전극을 다룬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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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조직의 보스가 우연한 기회에 첫 눈에 반한 이상형을 만나 ‘좋은 사람’이 되기로 마음먹는다는 기본 설정은 뻔할 수도 있다. 하지만 김래원을 만나 그 이상의 다양한 감정들을 느낄 수 있게 됐다.

"멜로적인 신이 양이 적어서 그렇지, 처음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저는 멜로로 봤었어요. 혹시나 제가 잘못 읽었나 싶어서 조심스럽게 감독님에게 물어봤는데, 맞게 본거라고 하셨어요. 첫 만남 장면을 촬영할 때 부담이 되게 컸었죠. 촬영 연기가 한 번 됐었고, 이 씬이 영화 안에서 가장 중요하다 생각했거든요. 이 씬이 진실 되지 못하고 관객들이 이해하지 못하면 영화 전체를 이해하지 못할 거라 생각했어요. 감독님도 당연히 알고 계셨을 건데, 정작 거기에 대한 답은 안 주셨어요. 결국 늘 하던 대로 열심히 했는데, 나중에 결과를 보니 감독님이 감정적인 부분에서 부족한 점을 카메라 기법으로 채워주셨어요."

강윤성 감독을 믿는다 하지만 영화의 원톱 주연으로서 느끼는 부담감도 적지 않았으리라. 하지만 그는 부담감 또한 감독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로 덮어버렸다.

"이 작품 이전에도 몇 해 전부터 느꼈던 건데, 영화계 선배님들을 보면서 항상 공부했던 부분이에요. 20대 때는 제가 돋보이는 연기를 했었고, 지금 단계에서는 그러면 안 된다는 걸 알면서도 쉽게 놓아지지 않더라고요. 스스로에 대한 밸런스 부분을 노력해왔죠. 제가 현장에서 좋은 취지로 의사를 밝혀도 자칫 영역 침범이 될 수도 있거든요. 이번 작품에서는 그 밸런스를 감독님이 잡아주셨어요. 워낙 그런 걸 잘 하셔서 편했어요. 현장에서 촬영하다가 ‘내가 주인공인데 내가 너무 안 나오는 것 아냐’라고 느낀 씬도 있었어요. 다시 생각해보니 이 모든 이야기가 장세출을 위한 이야기였어요. 결론을 말하자면 제가 이끌어 가야 한다는 부분에서 노력한 것은 감독님을 믿은 것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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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97년 MBC 드라마 ‘나’로 데뷔해 어느새 22년 차 배우로 활동 중인 김래원. 그는 아직도 스스로에게 많이 노력해야 할 것이 남아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아직 ‘내려놓음’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중이다.

"저에게 애정을 가지고 있는 선배님들이 ‘너는 내려놓으면 더 좋은 작품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를 많이 하셔요. 내려놓아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는 게 쉽지 않아요. 자칫 열정이 없어 보일수도 있잖아요. 그동안 열정적으로만 해왔고, 내려놓는다고 생각하고 연기하면 뭔가 안한 것 같은 불안감이 들거든요. 내려놓는다는 것에 대한 노력을 계속 해나가고 있어요. 내려놓아야 완성에 가까워질 거라고 생각해요. 이번에는 감독님을 많이 신뢰한 만큼 꽤 많이 내려놨던 것 같아요. 감독님이 주시는 디렉션의 방식이 저와 잘 맞는 부분들이 있었어요. 그래서 강윤성 감독님의 작품에서 트레이닝을 더 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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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래원은 마지막까지 강윤성 감독과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해서 그에게 조심스럽게 속편에 대한 이야기를 물었다.

"멜로 영화로 기억 되는 게 저희가 성공하는 것이죠. 씬들이 잘 만들어져서 영화 전체가 멜로로 보이는 것이잖아요. 처음에 제가 시나리오를 보고 멜로로 보지 않았다면, 소통 때문에 감독님도 쉽지 않았을 거라 생각해요. 첫 단추가 정말 잘 꿰졌다고 생각해요. 정말 주변에서는 전부 멜로로 안 봐서 제가 잘못 본 줄 알았거든요. 속편이요? 감독님이 하시면 참여할 거에요. 감독님과 작업이 너무 좋고 즐거웠거든요. 이 작품도 어쩌면 동화 같은 뻔한 이야기지만, 2편도 나올 수 있지 않을까요."

끝으로 김래원은 계속해서 좋은 작품으로 대중들과 소통하고픈 바람을 드러냈다. 아마도 드라마보다는 영화에서 그의 모습을 더 자주 볼 수 있으리라 여겨진다.

한편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은 오는 19일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chojw00_star@fnnews.com fn스타 조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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