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부상’ 이승우, 비보에도 이란전 결의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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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21∙베로나)가 갑작스런 조부상 소식에도 이란과의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무대를 위해 준비할 예정이다.

10일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측에 따르면 이날 새벽 이승우의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파울로 벤투 감독은 이승우의 대표팀 퇴소에 있어 본인의 뜻을 존중한다는 의사를 밝혔고, 이승우는 오는 11일 치러질 이란전을 위해 대표팀에 남겠다고 결정했다.

가족들은 대표팀에 소집된 이승우에게 이 소식을 전하지 않았지만 이승우는 팀 미팅을 통해 조부상 소식을 접했다.

이승우는 비보를 접했음에도 팀 훈련분위기를 해치지 않기 위해 최종 훈련에 참가했다. 오전 훈련을 마친 이승우는 퇴소하지 않겠다는 결정을 대표팀에 밝혔다.

이승우는 훈련이 없는 오후, 경기도 수원의 빈소를 찾은 뒤 이날 밤 바로 대표팀에 복귀할 예정이다.

이날 오전 훈련장에서 대표팀 주장 손흥민(26∙토트넘) 등 국가대표 동료들이 이승우를 위로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11일 오후 8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과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한편 이승우는 지난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무대에서 활약하며 국가대표팀에서 입지를 굳히는 듯 했지만 벤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래로 출장 시간을 부여받지 못하고 있다.

벤투 감독 부임 이후 이승우는 총 15경기에 출전했으며 모두 교체 출전에 그치며 선발 출전 기회는 받지 못한 상황이다. 지난 7일 부산에서 열린 호주와의 평가전에서도 교체 명단에는 이름을 올렸으나 출전하지는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승우는 대표팀 전체를 위해 힘든 결정을 내렸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승우가 보인 결의가 벤투 감독의 마음에 전달돼 이란전에서는 피치를 밟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승우 #조부상 #대한민국 이란

hoxin@fnnews.com 정호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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