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리뷰] ‘사자’, 설명 필요 없는 안성기X박서준 조합..여름 극장가 잡으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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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서준이 격투기 챔피언 용후로 변신, 구마 사제 안성기(안신부 역)를 만나 세상을 혼란에 빠트린 강력한 악(惡)에 맞서는 이야기로, 여름 극장가를 찾을 관객들에게 시원한 한 방을 선사한다.

지난 2017년 영화 ‘청년경찰’로 565만 관객을 사로잡았던 김주환 감독과 배우 박서준이 2019년 여름 ‘사자’로 돌아왔다. 여기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 안성기가 작품에 참여, 개봉 전부터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영화, 드라마, 예능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자신의 매력을 발산중인 박서준은 격투기 챔피언 용후 역을 맡았다. 어릴 적 아버지를 잃은 뒤 세상에 대한 불신으로 마음을 닫은 지 오래인 용후는 악몽을 꾼 이후 갑자기 생긴 손의 상처를 계기로 안신부와 만나게 되고, 그와 함께하며 자신의 특별한 힘과 세상에 곳곳에 숨은 악의 존재에 대해 알게 된다.

‘사자’의 관람 포인트 중 하나는 박서준의 강렬한 액션이다. 격투기 챔피언이라는 캐릭터 설정답게 시원시원한 한 방을 선사한다. 절로 뒷걸음치게 만드는 악령들의 공세도 그의 두 주먹 앞에서는 한낱 불꽃놀이에 불과하다.

여기에 성난 상반신 근육들이 여성 팬들의 밤잠을 앗아갈 준비를 마쳤다. 군더더기 하나 없는 근육들이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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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준이 비주얼적인 모습을 주로 담당했다면, 안성기는 관객들의 마음을 어루만진다. 올해로 데뷔 62주년을 맞는 그에게서 나오는 연기내공은 작품을 훨씬 완벽하게 만들어준다. 또 허를 찌르는 농담과 리액션은 웃음을, 박서준과 ‘부자 케미’로 훈훈함을 안겨준다.

안신부는 언제나 든든한 거목처럼 용후를 지키며, 세상을 혼란에 빠트리는 악의 세력과 맞서 싸우기 위해 자신의 온 몸을 내던진다.

선한 캐릭터만 있으면 작품의 재미가 살지 않는다. 우도환은 세상에 악을 퍼트리는 검은 주교 지신 역을 맡아 작품의 한 축을 담당한다. 말끔한 외모로 젠틀함을 뿜어내고 있지만, 눈동자 속에는 커다란 악을 품고 있다.

우도환은 상대의 약점을 꿰뚫고 이용하는데 탁월한 재능을 가진 지신 역을 맡아 극의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한다. 선과 악을 넘나드는 세밀한 감정연기 등으로 그간 선보였던 캐릭터와는 다른 신선한 매력을 발산한다.

구마 의식에 사용되는 다양한 도구와 부마자들의 모습 또한 눈여겨 볼 점 중 하나다. 현실에서 펼쳐지는 선과 악의 충돌을 담은 작품이기에,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물건에 영화적 상상력과 판타지적 설정을 더했다. 여기에 부마자들의 초인적인 동작들은 동물의 움직임에서 착안, 캐릭터별로 다른 개성과 강도의 액션을 부여해 차별화를 줬다.

이처럼 ‘사자’는 액션과 판타지의 강렬한 조합으로 올 여름 극장가를 장악할 준비를 마쳤다. ‘여심 사낭꾼’ 박서준이 다시 한 번 어떤 모습으로 여성 팬들과 극장가를 찾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는 오는 31일 개봉 예정인 ‘사자’에서 만나 볼 수 있다.

/chojw00_star@fnnews.com fn스타 조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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