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인터뷰] 윤아 “‘엑시트’, 인간 임윤아 모습 가득 담은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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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윤아가 아닌 배우 임윤아가 영화 ‘엑시트’를 통해 그 어디에서도 보여준 적 없는 자신의 모든 것을 선보인다. ‘엑시트’는 유독가스로 뒤덮인 도심을 탈출 하는 청년백수 용남(조정석 분)과 대학동아리 후배 의주(임윤아 분)의 기상천외한 용기와 기지를 그린 재난탈출액션 영화다.

임윤아는 극중 연회장 부점장 의주 역을 맡았다. 의주는 말만 부점장일 뿐 불철주야 행사를 도맡아 하는 인물로, 매일 똑같이 반복되는 행사와 진상 같은 점장을 상대하느라 퍽퍽한 현실을 살고 있다. 하지만 대학 시절 산악부 활동 당시에는 용남과 함께 에이스로 손꼽히던 실력자였다.

“무대에서 꾸며진 화려하거나 예쁜 모습을 주로 보여주다 보니 이미지와 관련해 물어보는 분들이 많아요. 내려놓는다기보다는 제가 가지고 있는 모습 중에 다른 모습들을 봐주시는 시기인 것 같아요. 연기를 하면서 제가 아닌 다른 캐릭터가 돼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생긴 것 같아요. ‘공조’ 때도 그랬지만 코믹 연기를 고려해서 선택한 건 아니에요. 캐릭터들이 사랑스럽고 공감되고 인간적인 면이 있어서 선택하게 됐는데, 결과를 보니 코믹 연기로 통하더라고요. 밝은 모습은 예전부터 가지고 있지만, 그동안 제가 가지고 있는 모습 중 팬 분들이 못 봤었던 모습들을 연기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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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도 몸을 쉴 틈이 없다. 유독가스로 뒤덮인 도심을 탈출하기 위해 의주와 용남은 건물 옥상 사이를 넘나들며 목숨을 건 필사의 탈출을 펼친다. 상황마다 터져 나오는 리얼한 표정 연기와 울음은 관람 포인트 중 하나다.

“온전히 제 힘으로 전력질주를 했던 게 힘들었던 것 같아요. 나중에 어느 순간이 되자 도저히 걸을 수도 없을 만큼 한계가 왔어요. 컷 하는 소리에 주저앉은 적이 있는데, 감독님이 미안해 하시면서 한 번 더 가자고 하셨어요. 몸을 쓰는 장면에 있어서는 저희한테 많이 미안해했어요. 현장에서 안전을 챙겨주는 분들이 많았고, 저희의 컨디션을 우선시해주는 스태프들이 있어서 그런 의미에서 제가 한 번 더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몸이 안 따라줘서 아쉬웠고, 그런 부분들이 복합적으로 더해져 울음이 나왔어요. 소녀시대 활동을 하면서 공연장에서 짧게라도 와이어를 타봤던 것들이나 춤을 춰왔기 때문에 몸을 쓰는 데 도움이 됐던 것 같아요. 그래도 체력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큰 차이가 없었던 것 같아요. 그저 강단으로 버텼던 부분이 없잖아 있어요.”

‘엑시트’는 임윤아에게 있어 첫 영화 주연작이다. 조정석이라는 든든한 지원군이 있지만, 떨림과 부담을 피할 수는 없다. 그래도 개봉을 앞두고 떨림과 부담 보다는 보람과 기대감이 큰 듯하다.

“일단 좋은 스태프, 제작진 분들, 배우 분들과 함께 작품을 하게 돼 너무 기뻐요. 결과를 떠나서 저는 정말 많은 걸 얻고 성장할 수 있는 경험들을 많이 얻은 것 같아 정말 기분이 좋아요. 게다가 어쩌다보니 여름 시장에 유일한 홍일점이 돼 멋진 분들과 나란히 이름을 올릴 수 있다는 게 너무나도 감사해요. 영화관에 제 얼굴이 있는 포스터만 봐도 신기해요. 이런 활동은 처음이거든요. 영화관에서 볼 수 있었던 멋진 분들과 함께 나란히 할 수 있어서 그것만으로도 기쁘고 감사해요. CJ엔터테인먼트, 외유내강, 이상근 감독님, 조정석 배우님에게 감사합니다.”(웃음)

‘엑시트’로 함께 호흡을 맞춘 조정석에 대한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다. 자타공인 코믹연기의 달인 조정석과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소감은 어떨까.

“정석 오빠는 최고의 파트너라고 말할 만큼 호흡이 좋았어요. 현장에서 육체적으로 힘들 때도 많고 연기를 할 때도 고민되는 부분이 많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워낙 용남이랑 의주가 힘을 합쳐서 해결해 나가야하는 호흡을 보여주는 신들이 많아서 많이 상의하고 고민했어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 의견이 잘 맞았었던 것 같아요. 웃음 포인트가 잘 맞아서 현장에서 정말 재미있게 웃으면서 보냈어요. 그런 것들이 의주를 표현하는데 있어서 도움이 됐어요. 정석 오빠는 센스가 엄청 좋아요. 뮤지컬을 오래 했기 때문에 노래나 춤에 있어서 실력이 좋은데다가 다양한 매력을 가진 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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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석 외에도 ‘엑시트’에는 고두심, 박인환 등을 비롯해 김지영, 황효은, 이봉련, 김강현, 강기영, 배유람, 유수빈 등 다양한 배우들이 총 출동해 웃음과 눈물, 콧물을 선사한다.

“용남이네 식구들의 가족적인 분위기가 현장에서도 정말 많이 묻어났어요. 영화에도 잘 담겨진 것 같아서 정말 좋아요. 고두심, 박일환 선생님이 현장에서 분위기를 진짜 잘 만들어주셔서 가능했다 생각해요. 두 분도 힘드셨을 텐데 저희에게 에너지를 더 많이 주셨던 부분이 있어요. 그래서 가족적인 분위기가 더 잘 나오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해요. ‘엑시트’는 재난, 액션, 감동, 코믹 등이 다 담겨 있는 영화인 것 같아요. 현실적인 대사나 상황들도 많이 담겨있는 것 같아서 가족들이 함께 보기에도 좋을 거라 생각되는 작품이에요.”

‘엑시트’ 촬영을 끝내놓고 임윤아는 육체적으로 한동안 푹 쉴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결과물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벌써 개봉을 앞두고 있다. 시간이 참 빠르다. 임윤아는 ‘엑시트’를 만나게 될 예비 관객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엑시트’를 보고 나서는 모두 재미있고 기분 좋게 돌아가셨으면 좋겠어요. 다른 거창한 말들보다는 기분 좋게 보고 갈 수 있는 영화가 됐으면 좋겠어요.”

임윤아와 조정석의 짠내 가득한 재난 탈출 액션은 오는 31일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chojw00_star@fnnews.com fn스타 조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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