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상금 300만달러 돌파 위해 대만 원정..31일 개막 스윙잉 스커츠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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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290936573578.jpg[파이낸셜뉴스]일찌감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고진영(24·하이트)이 시즌 상금 300만달러 돌파에 나선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인 고진영은 지난 27일 부산 기장군 LPGA 인터내셔널 부산에서 막을 내린 BMW레이디스 챔피언십을 마친 뒤 올해의 선수상을 확정지었다. 고진영이 출격하는 대회는 오는 31일부터 나흘간 대만 뉴 타이베이 시티의 미라마 골프CC(파72)에서 열리는 ‘타이완 스윙잉 스커츠 LPGA’다.

대만의 골프 동호회 이름을 따서 창설된 이 대회는 처음에는 KLPGA투어 개막전으로 출범했다가 이후 LPGA투어 대회로 편입돼 올해로 9회째다. 스윙잉 스커츠는 여성은 치마, 남성은 스코틀랜드 전통 의상인 킬트를 입고 라운드 해야 한다는 의미다. 2010년에 창설된 이 모임의 대부분 회원들은 대만의 부호들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총상금액은 220만달러(약 25억7500만원)로 중국-한국-대만-일본을 무대로 하는 LPGA투어 ‘아시안 스윙’ 대회 중 가장 많다. 그 중 우승 상금은 33만달러(약 3억8600만원)다. 따라서 현재 시즌 상금 순위 1위(271만4281달러)를 달리고 있는 고진영이 우승하면 300만달러를 훌쩍 넘기게 된다. LPGA투어서 단일 시즌 상금 300만달러 돌파는 2007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이후 12년째 나오지 않고 있다.

하지만 우승까지는 험난한 여정이 예상된다. 무엇 보다도 체력적 부문이 문제다. 고진영은 지난 6일 끝난 KLPGA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지난주 BMW레이디스 챔피언십까지 4주 연속 강행군을 펼쳤다. 

고진영 외에도 대만 원정길에는 ‘한국군단’이 대거 출전한다. 먼저 이달 초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 이후 LPGA투어 대회서 자취를 감추었던 박성현(26·솔레어)과 박인비(31·KB금융그룹)가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단독 3위에 입상한 양희영(30·우리금융그룹)과 모처럼 공동 4위로 선전한 전인지(25·KB금융그룹), 일찌감치 올 시즌 신인왕을 확정한 이정은(23·대방건설), 그리고 시즌 2승을 거두고 있는 김세영(26·미래에셋) 등이 출전한다.

만약 이 대회서 한국 선수가 우승하면 LPGA투어 한 시즌 최다승 합작 동률인 15승째를 달성하게 된다. LPGA투어는 이 대회를 마치고 나면 일본에서 열리는 토토 재팬클래식과 시즌 최종전인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등 2개 일정만 남는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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