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질’, 녹조 창궐의 진실 공개! 4대강 사업이 가뭄을 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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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삽질’이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의 실체와 비리를 낱낱이 파헤친다.

오는 14일 개봉 예정인 ‘삽질’은 아직도 끝나지 않은 4대강 사업의 실체와 이명박 정부의 민낯을 공개하는 작품이다.

4대강 사업은 이명박 정부가 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 등 4대강의 하천 생태계를 복원하겠다는 취지로 예산 22조 2천억 원을 투입한 단군이래 최대의 토목사업이다.

이명박 정권은 지난 2012년 당시 환경을 파괴한다는 이유에서 국민 반대로 철회됐던 대운하 사업을 4대강 살리기로 바꿔 감행했고, 결국 강들을 괴물로 만들어 놓았다.

녹조현상으로 인해 일명 ‘녹조라떼’가 돼버린 강에서는 60만 마리의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했고, 최하위 등급인 4급수의 지표종인 실지렁이와 붉은 깔따구가 온 강을 뒤덮었다. 또 이름도 생김새도 특이한 큰빗이끼벌레라는 괴생물체까지 등장했다.

잉태의 공간이었던 강은 산소 제로지대에서 사는 붉은 깔따구와 실지렁이만 창궐하는 불임의 공간으로 변했고, 녹색 르네상스를 외쳤지만 녹조 부활의 4대강을 만들었다.

이처럼 이명박 정부는 재임 기간 동안 강의 품격과 함께 강을 죽이고 있었다.

당시 강들의 생태계가 파괴되고 상수원으로서 기능을 상실하는 동안 정부는 국민을 속이기에만 혈안이 돼 있었고, 언론과 방송 역식 숨기기에 급급했다.

망가진 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하 2012년부터 지금까지도 국민의 세금이 투입되고 있는 실정이다. 전문가들의 견해에 따르면 완전한 복원은 지금부터 10년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4대강 사업은 2017년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눈길을 끄는 자본의 쓰레기들’로 표현한 세계 10대 건축물/시설과 돈만 먹는 애물단지를 뜻하는 ‘흰 코끼리’ 건축물/시설로 선정된 10개 중 3번째 사례로 손꼽힌다.

이명박 정부는 4대강 사업 대책 회의에서 대운하 사업 관계자 및 최측근을 참여시키면서 우회적으로 대운하 사업을 추진할 방법을 지시했다. 당시 이만의 환경부 장관은 "수량이 많아지면 자연히 농도가 낮아져서 수질 개선 효과가 있다. 4대강 수질은 분명히 획기적으로 좋아 질 것으로 믿는다"며 보를 만들면 녹조가 창궐할 것을 예측하면서도 국민들을 안심시키고 사업을 적극 지지했다.

MB의 이 같은 삽질 행보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 같은 모습을 담은 영화 ‘삽질’을 보는 것만으로도 아직 끝나지 않은 일들을 해결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

최승호 MBC 사장은 이전 ‘자백’, ‘공범자들’ 제작 당시 이명박 정부와 4대강 사업에 대해 취재했던 것을 떠올리며 "해결된 일은 아니지만 4대강 사업에 대한 다큐멘터리가 완성된 것이 놀랍다"고 전했다.

2010년까지 봉은사 주지스님으로 지낸 명진 스님은 "환경을 어떻게 이렇게까지 망가뜨릴 수가 있는지 당사자들의 머리를 삽질해서 들여다보고 싶다"라면서 4대강 사업의 한심함을 규탄했다.

이외수 작가가 "온 국민과 함께 보고 싶다"라고 한 것을 비롯해 많은 인사들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영화를 통해 확실히 해결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크게 관심을 가질수록 해결도 빨라질 것이다", "온 국민이 봐야 하는 영화"등 응원의 메시지를 아끼지 않고 있다.

‘삽질’의 배급을 담당한 엣나인 정상진 대표는 "22조 2천억 원이라는 엄청난 제작비가 들어간 영화다. 현재 유지보수비까지 투입된 돈을 추가하면 100조에 가까운 돈이다. 이런 사기사업이 또 벌어지지 않으려면 국민들의 힘이 필요하다"라며 영화를 관람함으로써 국민들이 보여줄 수 있는 힘을 강조했다.

한편 ‘삽질’은 오는 14일 개봉 예정이다.

/chojw00_star@fnnews.com fn스타 조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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