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강후강’ 골프회원권시장 내년에도 계속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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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61854191316.jpg2019년 회원권시장이 전반적인 상승세를 시현한 후, 연말 들어 강세장을 조성하며 마무리 됐다. 새해 벽두부터 다양한 이슈에 강보합을 거치며 상승랠리를 보였고 4/4분기 이후에는 상승폭을 확대하면서 이전의 전강후약의 사이클을 완벽히 탈피하는 양상을 나타냈다. 과거에 만연했던 종목들의 선별적 차이점을 극복하며 두루 시세가 상승했으나 수도권 위주의 상승장을 구축하면서 지역별 편차는 여전히 시장의 불안 요인으로 남았다.

그렇다면 2020년 회원권시장 전망은 어떨까.

에이스회원권거래소 이헌균 애널리스트는 "대형 돌발악재가 없다는 전체 하에 다소 긍정적인 분위기가 연출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우선 전세계적 추세인 초저금리 정책을 눈여결 볼 필요가 있다. 이에 따라 국내에도 저금리 기조가 지속될 것이고 이는 사용처를 잃은 유동자금을 계속 양산할 공산이 크다. 역설적으로 부진한 경기 동향보다는 사용처를 잃은 자산가(골퍼)들의 고민이 길어질수록 시장에는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신년 초에는 연말 결산법인들의 신규 수요와 맞물려 상승세가 예상된다. 물론 상당 수 법인업체들은 불투명한 경기전망에 소극적인 양상을 보일 수도 있으나 이미 누적된 수요와 매물부족으로 소량의 매수주문에도 급등하는 종목들이 나올 수도 있을 것이다. 게다가 3월경 봄시즌을 전후한 매수주문이 증가할 개연성이 높기에 실사용 층들의 주문이 지속될 가능성도 있다.

4월 총선 분위기도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표심을 얻기 위한 정치권의 행보가 다른 자산시장과 마찬가지로 회원권시장에도 연관성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구체적인 실현 가능성은 차치하더라도 각 지역개발 공약과 아울러 부동산시장까지 들썩일 수 있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해당 지역 골프장들도 연계성이 높을 수 있다. 이런 점을 감안했을 때 신년 급등에도 불구하고 종목별로는 추가 상승세를 이끌 수 있는 충분한 요인이 될 듯하다.

반대로 총선 이후에는 가시적인 호재가 뚜렷치 않아 종목별로 흐름이 상이할 수 있다. 특히 하계시즌에는 거래가 부진할 수 있어 실거래에서도 호가조정으로 하락기가 생성될 여지도 있다고 봐야 한다. 이 경우 일시적 조정 장세일지 아니면 장기간 상승한 가격에 대한 부담으로 본격적인 하락장이 시현될지는 투자적 거래 층들의 움직임에 달려 있다.

9월에서 11월 사이, 가을시즌은 실사용 층들의 추가주문과 반발 매수세에 힘입어 기존 추세를 떠나 한 차례 견고한 시황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올해처럼 따뜻한 기후여건이 받쳐준다면 매물이 부족한 여건이 지속될 수 있어 연말까지는 상승 및 강보합 쪽에 비중을 둘 수 있을 것이다.

지역별로는 상반기 수도권의 활약에 힘입어 점진적으로 영남권이 반등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 호남권과 제주권도 선별적으로 상승세가 있을 수 있다. 또한 종목별로는 무기명회원권의 높은 선호도가 예상된다. 초고가와 고가종목들의 추가 상승도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중저가대는 전반적인 상승세를 시현한 후, 종목별 옥석 가리기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때 저평가된 회원권과 서울, 지역 거점도시 주변의 대표종목들의 상승세가 예견된다.

이헌균 애널리스트는 "전반적인 시장의 분위기는 저금리 기조가 한동안 지속되고 국내외 큰 돌발악재가 없는 한, 상승세로 마무리 될 듯하다. 다만 올해처럼 폭발적인 급등세보다는 전반적으로 상승하되 기존에 급등한 종목들을 기준으로 갭을 매우는 수준으로 귀결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런 점을 감안했을 때 ACEPI 지수(골프장회원권 종합지수)상으로는 830~850포인트 수준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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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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