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리뷰] ‘앙리 앙리’, 순수-따뜻 ‘볼매’ 청년이 전하는 동화 같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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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앙리 앙리'(감독 마르탕 탈보)는 수줍음 많고 소심하지만 빛을 밝히는 독특한 재능을 가지고 있는 앙리(빅터 안드레 튀르종-트렐레 분)을 둘러싼 유쾌한 판타지를 다룬 작품이다.

수녀원에서 자란 앙리는 우연히 취직한 조명가게에서 여러 친구들을 만나게 된다. 조명가게 동료 모리스, 잘나가던 피클 사업가였던 괴팍한 노인 비노, 앙리가 첫 눈에 반해버린 극장 매표원 헬렌 등은 저마다의 사연을 가지고 있는 인물들이다.

작품은 빛을 밝히는 재능을 가진 앙리가 주변 친구들의 일상은 물론이며, 마음의 빛을 환하게 밝혀주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잔잔하면서도 서정적으로 흘러가는 극의 흐름은 바쁜 일상으로 지친 현대인들의 마음을 부드럽게 어루만져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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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판 ‘아멜리에’라고 불러도 충분한 바보처럼 순수한 앙리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그동안 우리가 잊고 지냈던 삶의 빛과 희망, 그리고 감동을 느낄 수 있다.

이와 더불어 1960년대의 클래식하면서도 복고적인 느낌을 전하는 영화 속 배경은 몰입감을 배가시킨다. 또한 전구와 빛이 영화의 주요소재인 만큼 감각적이고도 아름다운 빛의 전경을 담은 미쟝센이 스크린을 가득 채운다.

특히 ‘앙리 앙리’는 팜 스프링스 국제영화제, 시애틀 국제영화제 등 유수 국제영화제에 출품 및 초청되며 세간의 관심을 모아왔다. 또한 스토니 부룩 필름 페스티벌 심사위원 수상 외에도 세계 유수영화제에 감독상, 남우주연상 등 10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며 그 작품성까지 인정받은 바 있다.

이처럼 수줍음 많고 소심하지만, 볼수록 매력적인 따뜻한 청년이 전하는 동화 같은 이야기는 오는 29일 극장가에서 만나볼 수 있다.

/fnstar@fnnews.com fn스타 조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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