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퍼팅 난조에도 시즌 2승 ‘예약’..노스텍사스 슛아웃 공동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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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어빙의 라스 콜리나스CC에서 열린 LPGA투어 노스 텍사스 슛아웃 3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오른 박인비가 17번홀에서 티샷을 날린 뒤 볼의 방향을 주시하고 있다. 사진 출처 : -ⓒGettyimages/멀티비츠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시즌 2승에 파란불을 켰다.

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어빙의 라스 콜리나스CC(파71·6462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노스 텍사스 슛아웃(총상금 130만 달러) 3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올랐기 때문이다. 박인비는 이날 보기 2개에 버디 4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 합계 9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박인비는 전날보다 순위를 한 계단 끌여 올려 렉시 톰슨(미국)과 함께 공동으로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꿰찼다. 박인비는 지난 3월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두었다.

2013년 이 대회 우승자인 박인비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홀 30㎝에 붙여 가볍게 버디로 연결하며 기분좋게 3라운드를 마무리했다. 박인비는 드라이버샷이 두 차례만 페어웨이를 놓치고 아이언은 세 차례만 그린을 놓쳤을 정도로 샷감은 좋았다. 다만 주특기인 퍼팅이 말을 듣지 않아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가는데 장애가 됐다. 이날 박인비가 기록한 퍼트수는 32개였다. 1라운드 27개, 2라운드 26개에 비해 5개와 6개가 많은 수다. 박인비는 "워낙 쟁쟁한 선수들이 선두권에 몰려 있어 4라운드 결과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 현재 선수권은 모두가 우승후보다"며 "마지막 라운드서 공격적 플레이로 임해 좋은 결과를 얻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러면서 그는 "3타 이상만 줄이면 우승은 안정권이다"고 내다봤다.

톰슨은 18번홀 행운에 힘입어 공동 선두에 오를 수 있었다. 핀까지 220야드를 남기고 3번 우드로 친 두 번째 샷이 왼쪽으로 당겨져 갤러리 스탠드쪽으로 향해 위기를 맞았으나 스탠드 앞쪽에 맞고 그린으로 올라 와 오히려 투온이 된 것. 전화위복의 기회를 잡은 톰슨은 투퍼트로 홀아웃해 버디를 추가하므로써 공동 선두에 합류했다. 월요 예선전을 거쳐 출전 기회를 잡은 17세의 ‘신예’ 브룩 헨더슨(캐나다)도 지난주에 이어 또 다시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헨더슨은 이날 보기와 버디를 4개씩 주고받아 타수를 줄이지 못했으나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3위에 랭크됐다. 백전노장 카리 웹(호주), 안젤라 스탠퍼드(미국)가 헨더슨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박희영(28·하나금융그룹)이 크리스티 커(미국)와 함께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6위(중간 합계 7언더파 206타)에 랭크되며 시즌 첫 승 발판을 마련했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세계랭킹 3위인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김효주(20·롯데), 장하나(23·비씨카드), 이미향(22·볼빅)과 함께 공동 8위(중간 합계 5언더파 208타)에 랭크됐다. 55세의 백전노장 줄리 잉크스터(미국)도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잉스터는 이날 2타를 잃어 공동 2위에서 순위가 내려 앉았다. 현지 날짜로 이날이 생일이었던 장하나는 7번홀(파5) 샷 이글로 생일을 자축했다. 80m 거리에서 웨지샷으로 이글을 잡은 장하나는 "처음에는 버디를 잡았다고 생각했는데 이글이 됐다"며 "아주 좋은 생일 선물"이라고 기뻐했다.

김세영은 이날 2타를 줄여 공동 22위(중간 합계 2언더파 69타)로 순위를 끌어 올려 시즌 7번째 ‘톱10’ 입상 기회를 살렸다. 김세영은 이 대회 전까지 9개 대회에 출전해 2승을 포함해 총 여섯 차례나 ‘톱10’에 입상해 이 부문 4위(67%)에 랭크돼 있다. 한편 세계 랭킹 1위인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18·캘러웨이·한국명 고보경)는 천신만고 끝에 최종 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이로써 리디아 고의 LPGA투어 연속 컷 통과 기록은 51회로 늘었다. LPGA투어 대회 중 유일하게 2차 컷 제도를 둔 대회 규정 덕을 톡톡이 보았다. 2라운드서 3타를 줄여 공동 62위 턱걸이로 3라운드에 진출한 리디아 고는 이날 1타를 줄여 공동 41위(중간 합계 이븐파 213타) 막차로 최종 라운드에 진출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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