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판 김주형 내건’ 코리안투어, KPGA 오픈 with 솔라고CC서 ‘장타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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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141009209799.jpg[파이낸셜뉴스]남자 골프의 매력은 가공할만한 비거리를 앞세운 공격적 플레이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비해 상금 규모가 3배 이상 되는 것은 바로 그런 이유에서다. 한국프로골프(KPGA)코리안투어가 선수들의 공격적 플레이를 유도하기 위해 새로운 경기 방식을 도입키로 했다.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 충남 태안 솔라고CC 라고 코스(파72·7263야드)에서 열리는  ‘KPGA 오픈 with 솔라고CC(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원)이다. 신임 구자철 회장이 사재를 들여 신설된 이 대회는 투어 역사상 최초로 4라운드 72홀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치러진다.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은 각 홀마다 스코어에 따라 주어지는 포인트가 다르다. 알바트로스를 기록하면 8점, 이글은 5점, 버디는 2점이 주어진다. 파는 0점,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하는 모두 -3점으로 처리된다. 이렇게 해서 합산한 스코어로 점수가 가장 높은 선수가 우승 트로피를 가져간다. 기존 스트로크 경기방식과는 전혀 다른 플레이 스타일이 요구되는데 일단 장타자에게 유리하다. 

선수들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지난해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이자 올 시즌 평균 비거리 부문 16위(301.011야드)에 자리한 문경준(38·휴셈)은 “흥미로울 것 같고 기대된다. 버디나 이글을 많이 잡아야 유리한 방식이기 때문에 도전 정신을 불러일으키는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2016년과 2017년 제네시스 대상을 제패한 최진호(36·현대제철)도 “이 방식은 우리 남자 선수들과 잘 어울린다. 더욱 다이내믹하고 박진감 넘치는 승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경기 방식이 바뀌었어도 이번 대회에 가장 관심을 끄는 선수는 ’10대 괴물’ 김주형(18·CJ대한통운)이다. 지난주 군산CC오픈에서 최연소 우승 기록을 갈아 치운 김주형은 이번 대회서 최연소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장을 던졌다. 그는 지난주 우승으로 세계랭킹을 113위에서 92위로 끌어 올렸다. 당연히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 중 최고 랭킹이다. 김주형은 "아직 배울 점도 많고 보완해야 할 점도 많다. 이번 대회를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한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월요 예선 1위 자격으로 출전했던 지난주 대회서 마지막날 코스 레코드 타이 기록인 9언더파 61타를 몰아쳐 단독 2위에 입상한 김민규(19·CJ오쇼핑)도 ‘다크호스’다. 중학교를 졸업한 뒤 유럽으로 건너가 3부투어부터 활동한 김민규는 2018년 유럽 2부투어인 챌린지투어 ‘D+D 레알 체코 챌린지’에서 우승컵을 품에 안기도 했다. 유러피언골프투어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중단되자 국내로 들어와 활동중이다. 김주형과는 후원사가 같아 함께 연습하고 있다.

‘베테랑’ 이동민(35·포카리스웨트)의 3개 대회 연속 홀인원 달성 여부도 관전 포인트다. 이동민은 개막전 1라운드와 지난주 군산CC오픈 마지막 라운드서 2개 대회 연속 홀인원을 기록한 바 있다. 이 대회는 코로나19로 무관중 경기로 치러진다. KPGA 코리안투어 주관방송사인 JTBC골프가 오전 11시부터 전 라운드를 생중계한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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