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 타이거 우즈, 5개월만의 투어 복귀전서 언더파 스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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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170240564358.JPG[파이낸셜뉴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5개월 만의 투어 복귀전서 녹슬지 않은 샷감을 자랑했다.

우즈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GC(파72·7456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930만달러)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 3개에 버디 4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이날 6타를 줄여 단독 산두에 자리한 토니 피나우(미국)에 5타 뒤진 공동 18위다.

우즈가 PGA투어 대회에 모습을 나타낸 것은 지난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이후 5개월 만이다. 허리 부상 탓도 있지만 그 보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그는 대회 개막에 앞서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집에 있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한 바 있다. 뮤어필드가 자신의 ‘텃밭’이라는 점도 우즈가 이 대회를 복귀 무대로 삼은 이유기도 하다. 우즈는 이 대회서 통산 5승을 거두고 있다. 만약 올해 여섯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면 PGA투어 최다승(83승) 기록도 갈아 치우게 된다. 

1번홀(파4)에서 출발한 우즈는 시작부터 버디를 잡고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3번홀(파4)에서 두 번째 버디를 추가하며 상승곡선을 그렸으나 6번홀(파4)과 8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해 벌어놨던 타수를 잃었다. 후반 들어서도 15번홀(파5) 버디를 16번홀(파3) 보기로 맞바꿔 타수를 줄이지 못하던 우즈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약 4.5m 짜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언더파 스코어로 복귀전 1라운드를 마쳤다.

이 대회에 총출동한 세계랭킹 ‘톱5’ 중에서는 2위 존 람(스페인)이 공동 5위(3언더파 69타)로 가장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2언더파 70타로 조던 스피스(미국)와 디펜딩 챔피언 패트릭 캔틀레이(미국)와 함께 공동 8위에 자리했다. 세계랭킹 3위 저스틴 토머스(미국), 4위 더스틴 존슨(미국), 5위 웹 심슨(미국)은 각각 공동 59위(2오버파), 공동 125위(8오버파), 공동 95위(4오버파)로 부진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안병훈(29)이 우즈와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가장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안병훈은 자신의 마지막홀인 9번홀(파4)에서 범한 더블보기가 아쉬웠다. 김시우(25)는 1오버파 73타를 쳐 공동 42위, 강성훈(33)은 2오버파로 공동 59위에 자리했다. 최근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페덱스컵 랭킹 3위인 임성재(22·이상 CJ대한통운)는 이날도 6타를 잃고 공동 115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호스트’ 잭 니클라우스(미국)의 초청으로 출전한 2007년 이 대회 우승자 최경주(50·SK텔레콤)도 7오버파 공동 121위로 부진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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