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탄생 요람’ 스릭슨투어, ‘예선 신화’ 김성현 배출하고 시즌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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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121449370827.jpg파이낸셜뉴스]“’스릭슨투어’는 선수들에게 꿈과 희망이 되고 있다."

올 KPGA선수권대회 우승자 김성현(22·골프존)이 보는 KPGA 2부인 스릭슨투어다. 스릭슨투어 3회 대회 우승자인 김성현은 월요 예선을 거쳐 출전한 ‘제63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에서 정상에 올랐다. 역대 KPGA 코리안투어에서 월요예선(먼데이)을 통해 우승한 것은 투어 출범 이후 김성현이 최초다. 김성현은 이 우승으로 향후 5년간 KPGA 코리안투어 시드와 꿈에 드리던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CJ컵 출전권을 획득했다. 

‘정상을 향한 용감한 도전’을 표방하는 ‘2020 스릭슨투어’가 올 시즌 일정을 마감했다. 스릭슨투어는 작년까지 ‘KPGA 챌린지투어’로 불리다 던롭스포츠코리아㈜가 2023년까지 향후 4년간 총 20억원 규모의 후원을 약속하면서 이름이 바뀌었다. 당초 총 20개 대회로 치러질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해 총상금 10억 8000만원 규모로 4개 시즌동안 총 13개 대회가 치러졌다.

올 시즌 스릭슨투어서 최고 활약을 펼친 선수는 최이삭(40·휴셈)이다. 그는 ‘7회 대회’와 ‘9회 대회’서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2승을 기록했다. 그 활약에 힘입어 ‘2020 스릭슨투어’ 상금순위와 포인트 부문에서 나란히 1위에 올랐다. 최이삭 외 11명의 선수가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그 중 10명이 프로 데뷔 이후 첫 승이었다.

올 시즌 스릭슨투어를 통해 제2의 도약 발판을 마련한 선수는 단연 김성현이다. ‘2회 대회’ 우승자인 ‘아시안게임 동메달리스트’ 김동민(22)과 ‘6회 대회’ 우승자 ‘조선의 거포’ 장승보(24)도 눈여겨 볼 선수다. 이들은 스릭슨투어의 활약을 바탕으로 KPGA 코리안투어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 사실상 내년 정규투어 시드를 확보한 상태다.

202010121452181721.jpg김성현은 “’스릭슨투어’ 덕분에 원하던 KPGA 코리안투어에서 활동하게 됐고 꿈의 무대인 PGA투어도 밟게 됐다”며 “’스릭슨투어’는 선수들에게 꿈과 희망이 되고 있다. 아낌없는 지원을 해 주신 던롭스포츠코리아㈜ 홍순성 대표이사님과 여러 관계자 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올 시즌에는 풍성한 기록들이 쏟아져 나왔다. ‘11회 대회’서는 한 조에서 플레이한 2명의 선수가 같은 홀에서 잇따라 홀인원을 기록하는 진풍경이 나왔다. 주인공은 우승자 임성목(19)과 배장원(24)이다. ‘8회 대회’ 우승자 장우진(40)은 프로 데뷔 22년만에 감격의 생애 첫 승을 거뒀다. 

‘2020 스릭슨투어 5회 대회’에서는 알바트로스가 탄생하기도 했다. 당시 대회 1라운드에서 김주형(23)이 7번홀(파5·551야드)에서 행운의 알바트로스를 적어내며 3타를 줄였다. 2부투어에서 알바트로스가 나온 것은 2017년 이후 약 3년만이다. 홀인원은 총 3차례 나왔다.

시즌 종료 후 스릭슨포인트 상위 10명에게는 2021년 KPGA 코리안투어의 출전권이 주어진다. 현재 스릭슨포인트 10위 이내에는 KPGA 코리안투어에서 활동하는 선수 4명이 포진해 있어 특전을 누릴 최종 10명은 2020년 KPGA 코리안투어 최종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끝난 뒤 결정될 예정이다.

스릭슨투어는 한 마디로 스타 탄생의 등용문이 아닐 수 없다. 여러 주체들의 노력이 있었지만 후원사인 던롭스포츠코리아의 공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던롭스포츠코리아㈜는 선수들이 원할 경우 스릭슨 골프공을 지원해주고 대회장에 투어밴을 투입했다. 이를 통해 선수들이 클럽 분석과 피팅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KPGA 구자철 회장은 “한 시즌 동안 ’스릭슨투어’에 큰 애정으로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던롭스포츠코리아㈜ 홍순성 대표이사님을 비롯한 임직원 분들께 고마움을 전한다”며 “2021 시즌에도 ‘스릭슨투어’가 한 층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동원하겠다. 한국프로골프의 발전을 위해서 ‘스릭슨투어’와 합심해 나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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