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 초반 쿼드러플보기 딛고 몰아치기 ‘뒷심’..US여자오픈 첫날 공동37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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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111032243406.jpg[파이낸셜뉴스]’메이저퀸’ 김세영(27·미래에셋)이 통한의 쿼드러플보기로 주춤했다.

김세영은 1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챔피언스GC 잭래빗코스(파71)에서 열린 US여자오픈(총상금 550만달러)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1오버파 72타를 쳐 공동 37위에 자리했다.

10번홀(파5)에서 출발한 김세영은 시작과 동시에 잡은 1타를 줄이는 등 버디 6개를 잡아냈으나 쿼드러플보기 1개와 보기 3개를 범해 오버파 스코어를 제출했다. 무엇 보다도 11번홀(파3)에서 범한 쿼드러플보기가 뼈아팠다. 

티샷이 그린 오른쪽 워터 해저드에 빠졌고, 1벌타를 받고 친 세 번째샷도 또 다시 물로 들어갔다. 5타 만에 공을 홀 2m 지점에 떨궜으나 그것을 원퍼트로 마무리하지 못하면서 한 홀에서 4타를 잃고 말았다. 다음홀인 12번홀(파4)에서도 보기를 적어내 스스로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김세영은 김세영이었다. 이후 13번홀부터 18번홀까지 6개홀을 연속 파로 마친 김세영은 후반들어 특유의 몰아치기에 들어갔다. 1번홀(파5)에서 세 번째샷을 핀 1.5m에 붙어 버디를 잡고 이어진 2번홀(파4)에서도 또 다시 1타를 줄여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3번(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5번홀(파4) 버디로 만회했다. 6번홀(파4)에서 또 다시 1타를 잃어 자칫 중하위권으로 떨어질 뻔 했으나 이후 마지막 2개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반등의 발판을 마련한 채 1라운드를 마쳤다. 초반에 4타를 잃는 위기를 극복한 무서운 뒷심이 돋보였다.

김세영은 지난 10월 열린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프로 데뷔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따라서 이번 대회는 2연속 메이저대회 우승 도전인 셈이다. 11월에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 우승으로 올해의 선수와 상금 순위 1위, 세계랭킹 2위로 올라섰다.

지난주 대회에 불참하면서 상금 1위는 박인비(32·KB금융그룹)에게 내주고 2위로 내려 앉았다. 만약 이번 대회서 김세영이 우승하면 올 시즌 LPGA투어는 ‘김세영 천하’로 끝날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진다. LPGA투어는 이 대회를 마치고 나면 김세영이 타이틀 방어에 나서게 되는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하나만을 남기게 된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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