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경, 39년만에 KLPGA챔피언십 2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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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021638201481.jpg‘투어 2년차’ 박현경(21·한국토지신탁)이 39년만에 KLPGA 챔피언십 2연패에 성공했다. 박현경은 2일 전남 사우스링스 영암CC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크리스F&C 제43회 KLPGA 챔피언십에서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보기 2개에 버디 4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를 적어낸 박현경은 사흘 내내 선두를 달리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노린 김지영(25·SK네트웍스)과 김우정(23·비씨카드)의 추격을 1타차 공동 2위(이상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로 따돌리고 대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박현경은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이후 5월 투어가 재개되면서 처음 열린 이 대회서 프로 데뷔 첫승을 거뒀다. 대회 2연패를 거둔 박현경은 시즌 첫승이자 통산 3승째를 올렸다. 1978년에 처음 시작된 KLPGA 챔피언십에서 타이틀 방어는 1980년부터 1982년 대회까지 3년 연속 우승한 고(故) 구옥희 이후 박현경이 두번째다.

초속 6~7m의 강풍이 불었지만 박현경의 샷은 전혀 흔들림이 없었다. 선두에 2타 뒤진 3위로 마지막 라운드에 들어간 박현경은 전반 9홀에서 1타를 줄이며 선두를 바짝 추격했다. 역전승의 발판은 12번홀(파4)에서 나온 버디였다. 이 홀에서 김지영이 보기를 범해 순식간에 박현경이 1타차 선두로 올라선 것. 기세가 오른 박현경은 13번홀(파4)에서 두번째 샷을 홀 20㎝에 붙여 버디를 추가했다.

2타차 선두를 달리던 박현경은 17번홀(파3)에서 1타를 잃어 위기를 맞았으나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무난히 파를 잡아 1타차 우승을 확정했다. 김지영은 13번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재역전 기회를 노렸으나 이후 자멸하면서 박현경에게 우승을 내줬다. 김지영은 이날 1오버파 73타를 쳤다.

생애 첫 우승에 도전했던 김우정은 1타를 줄이는데 그쳐 공동 2위에 만족해야만 했다. 김우정은 지난해 9월 같은 장소에서 열린 팬텀 클래식에서 준우승했던 좋은 추억이 있어 내심 역전 우승을 기대했다. 임희정(21·한국토지신탁)과 김효문(23·일화맥콜)이 공동 4위(최종합계 8언더파 276타), 올시즌 개막전 우승자 이소미(22·SBI저축은행)와 배소현(27)이 공동 6위(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로 대회를 마쳤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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