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나의 2연승이냐, 박민지의 시즌 4승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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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091017461886.jpg[파이낸셜뉴스]"그동안 심적 부담이 상당히 컸다. 이제 많이 홀가분해졌다."

지난 6일 막을 내린 KLPGA투어 롯데오픈에서 시즌 첫 승이자 KLPGA투어 통산 14승째를 달성한 장하나(29·비씨카드)가 우승 직후 토로했던 심경이다. 장하나의 시즌 초반은 나쁘지 않았다. 우승만 없었을 뿐이지 한 차례 기권을 제외하곤 출전했던 모든 대회서 ‘톱10’에 입상했을 정도로 상승세였다.

하지만 성에 차지 않았다. 다름아닌 장하나였기 때문이다. 시즌 개막과 동시에 연거푸 준우승에 그치면서 자존심도 상했다. 게다가 투어 최초의 통산 상금액 50억원 돌파에 대한 부담까지 겹쳤다. 지난 5월 30일 막을 내린 E1채리티오픈서 공동 3위에 입상하며 그 기록을 달성했다.

부담 하나를 덜어내서였을까. 장하나는 그로부터 1주일 뒤에 우승 트로피까지 들어 올려 연속 우승 해수를 10년째로 늘렸다. 그는 파이낸셜뉴스와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마음이 전에 비해 훨씬 가벼워진 것은 사실이다"며 "이제는 부담도 덜어냈으니 좀더 즐기면서 경기에 임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그런 그가 내친 김에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오는 11일부터 경기도 파주시 서서울CC(파72·6536야드)에서 열리는 KLPGA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8억원)이 먹잇감이다. 장하나는 “내가 선호하는 코스 스타일이라 재밌을 것 같다”면서 부담에서 벗어난 자유로움과 편안함이 어떻게 작용하게 될지 나도 궁금하다. 독이 될지 득이 될지는 모르겠으나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장하나의 대항마는 1주일간 달콤한 휴식을 마치고 복귀하는 박민지(23·NH투자증권)이다. 박민지는 올 시즌 3승을 거둬 상금 1위(5억404만7500원)에 올라 있다. 그는 “두 차례 연습 라운드 결과 그동안 우승했던 대회 코스와 비슷했다. 좋은 성적을 낼 것 같은 긍정적인 생각이 든다”면서 “지난주 휴식으로 좋은 컨디션을 만들었다. 이번 대회 목표도 우승이다”라는 출사표를 던졌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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