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도쿄 하늘에 몇 번의 애국가 울려 퍼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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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281603532273.jpgD-1 한국의 금빛 사냥이 시작된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020 도쿄올림픽이 23일 늑장 개막된다. 33개 종목 총 324개의 금메달을 향해 전 세계 젊은이들이 일제히 출발선상에 선다.

한국의 자체 금메달 목표는 7개. 그러나 AP통신은 10개를 예상하고 있다. 한국의 금메달 노천광산이나 다름없는 양궁, 태권도를 비롯해 사격, 유도, 펜싱, 야구, 골프, 체조 등 대표적 금맥 종목들의 수확 가능성을 점검해본다.

만약 양궁 경기장을 찾는다면 애국가를 듣게 될 확률은 100%다. 몇 차례 듣게 되느냐만 다를 뿐. 한국은 지난 2016년 리우올림픽서 4개 전 종목 금메달을 싹쓸이했다. 혼성종목이 추가돼 5개로 늘어난 이번 올림픽서도 전관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몽의 후예’ 남자부는 김우진, 오진혁의 노련함과 고교생 김제덕(경북일고)의 패기가 어울려 금빛 과녁을 겨냥하고 있다. 세계 최강 여자부는 강채영, 장민희, 안산 등 모두 올림픽 첫 출전자들로 구성됐다.

양궁은 24일 열리는 혼성 결승에서 한국에 첫 금메달을 선물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궁은 그동안 모두 23개의 금메달을 조국에 안겨주었다.

24일은 ‘코리안 골든데이’의 가능성이 높다. 태권도의 장준(남자 58㎏)과 심재영(여자 49㎏)이 금맥 채굴에 나선다. 또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 출전하는 세계랭킹 1위 오상욱과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의 진종오 역시 금빛 과녁을 명중시킬 가능성이 높다.

202103221334598236.jpg진종오는 이번이 5차례 올림픽 출전이다. 그동안 금메달 4개와 은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에서 메달을 추가하면 양궁 김수녕(금메달 4개 등 총 6개)을 넘어 한국선수 역대 최다 메달리스트로 등극한다.

태권도에선 이대훈(남자 68㎏), 이다빈(여자 67㎏ 초과) 등이 금메달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4명의 톱랭크가 출전하는 여자골프(고진영, 박인비, 김세영, 김효주)도 올림픽 2연패를 노린다.

금메달의 감동은 언더독일수록 더 크다. AP통신의 예상에선 빠졌지만 이밖에도 금메달 유망주들이 많이 있다. 개최 장소가 일본이기에 더 주목받는 금메달 유망주도 있다. 재일동포 3세 안창림(유도 남자 -73㎏)이다. 안창림은 올림픽 2연패를 노리는 오노 쇼헤이(일본)에게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안창림은 지난해 그랜드슬램 결승서 오노에게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자신의 이름을 딴 독자 기술로 2012 런던올림픽서 금메달을 수확한 남자 체조의 양학선은 주종목 도마에서 두번째 정상 정복을 벼르고 있다. 1996 애틀랜타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여홍철의 딸 여서정은 아버지가 못이룬 금메달의 한에 도전한다.

2012 런던올림픽 이후 세계적 강호로 자리매김한 펜싱에선 남녀 단체전 등 10개 종목에 고루 출전한다. 한국은 2019년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3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여자부에선 에페 세계랭킹 2위 최인정과 사브르 김지연, 플뢰레 전희숙 등이 칼끝을 가다듬고 있다. 

한편 올림픽 2연패를 노리는 야구 김경문호는 26일 출국한다. 2012런던올림픽서 동메달을 따낸 축구는 4년 후 8강에 그쳤다. 이번 대회에선 다시 시상대에 오른다는 각오다.

texan509@fnnews.com 성일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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