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2연패 나선 고진영, “올림픽 준비 위한 좋은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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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220911309626.jpg[파이낸셜뉴스]"올림픽 준비를 위한 좋은 기회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 아문디 에비앙챔피언십 2연패에 도전하는 고진영(26·솔레어)이 타이틀방어와 올림픽 메달 획득을 위한 두 마리 토끼사냥에 성공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두고 22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르뱅의 에비앙GC(파71)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다.

고진영은 2019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다. 지난해 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펜데믹으로 열리지 못해 이번이 타이틀 방어전이다. 고진영은 "2년 만에 다시 찾게 돼 영광이다. 이번 대회가 그리웠다. 드디어 돌아오게 됐고, 행복하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대회장 곳곳에 자신의 얼굴 사진이 걸린 것에 기쁨을 나타냈다. 고진영은 "여기저기에 내 사진이 걸려 있는 걸 봤다. 2년 전 사진인데도 5년은 지난 것 같아 보인다"며 웃으며 "어디에나 내 사진이 있는 것을 보니 고향에 온 느낌이다. 경기할 때 마음이 굉장히 편할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고진영은 코스가 더 어려워졌다고 했다. 그는 "2년 전에는 그린과 페어웨이가 굉장히 부드러웠다. 그런데 올해 대회는 주말쯤엔 그린이 좀 더 단단해질 것 같다"면서 "게다가 그린이 정말 빠르다. 아주 재미있을 것 같다. 진짜 메이저 대회에 나온 기분"이라고 평가했다.

고진영은 2년 전 이 대회 우승을 발판으로 2019년 7월29일 세계랭킹 1위에 오른 뒤 92주째 최고의 자리를 유지하다 지난달 28일 넬리 코르다(미국)에게 1위 자리를 내주었다. 고진영은 "세계랭킹 1위에 복귀하고 싶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괜찮을 것 같다"고 세계 1위 탈환에 내한 속내를 밝혔다.

고진영은 이날 세계적인 온라인 스포츠 게임 회사 EA스포츠에 의해 여자 골프 선수 최초로 게임 캐릭터로 선정됐다. 이에 고진영은 "내 몸이나 얼굴, 모든 걸 스캔하는 식으로 만들었는데, 재미있었다"고 관심을 나타냈다.

이번 대회가 통산 11번째 출전인 박인비(33·KB금융그룹)도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은 항상 나에겐 특별한 의미가 있는 대회다. 2012년에 우승했던 특별한 순간도 있었고 힘들었던 순간들도 함께 있었다"면서 "이번 주에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대회가 올림픽 2연패를 향한 리허설 성격인 박인비는 "그린이 굉장히 어려운 편이다. 경사가 많기 때문에 경사를 잘 읽어야 한다. 게다가 러프도 굉장히 길어서 페어웨이를 지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한 마디로 정확한 샷과 퍼팅이 관건"이라고 내다봤다.

올림픽에 2회 연속 국가대표로 출전하는 김세영(28·메디힐)도 "2주 가량 휴식을 취하면서 샷 점검을 하는 등 이번 대회를 위한 철저한 준비를 했다"면서 "이번 대회가 메이저 대회인 것도 있지만 올림픽을 앞둔 전초전 성격이어서 재충전의 시간을 충분히 갖게 됐다"고 말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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