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샷 난조’ 박찬호, “야구로 치면 초구 볼 많아”..노버디 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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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221754087708.jpg[파이낸셜뉴스]’코리안특급’ 박찬호(48)가 다시 한 번 프로골프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박찬호는 22일 충남 태안군 솔라고CC(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코리안투어 야마하·오너스K 오픈(총상금 5억원)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를 하나도 잡아내지 못하고 더블보기가 넘는 스코어 2개와 보기 9개를 쏟아냈다.

이번 대회는 앨버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을 부여하고 파는 0점, 보기는 1점 감점, 더블보기 이하는 모두 3점을 깎는 포인트 배점 방식인 변형 스테이블 포드 방식으로 치러지고 있다. 박찬호는 이날 15점을 잃어 156명 가운데 맨꼴찌다. 박찬호의 스코어는 스트로크 방식이라면 13오버파에 해당된다.

지난 4월 KPGA코리안투어 군산CC오픈에 출전했다가 이틀간 무려 29오버파를 쳐 꼴찌로 컷 탈락했던 박찬호는 이번이 두번째 코리안투어 출전이다. 300야드를 넘나드는 장타는 첫번째 출전 때와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문제는 정확도였다. 이날 박찬호는 무려 5차례나 티샷을 페널티 구역으로 날려 버렸다.

경기를 마친 뒤 박찬호는 "야구로 치면 초구 볼이 많았다고 표현할 수 있다. 버디를 한 개도 기록하지 못했는데 스트라이크 2개를 잡은 뒤 이후 공략을 제대로 못했다. 야구로 치면 최악"이라고 자평했다. 그는 이어 "드라이버 샷은 5개 정도가 페널티 구역으로 들어갔지만 3퍼트는 한 개도 없었다"며 "대회를 위해 많은 준비를 했고 그런 만큼 기대도 컸는데 아쉽다"고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박찬호는 이날 최호성(48), 황인춘(47)과 동반 플레이를 했다. 두 선수에 대해 그는 "야구로 치면 확실히 메이저리그급이더라"면서 "집중력과 노련미는 정말 배워야겠다. 특히 트러블샷은 최고였다"고 엄지척을 했다.

박찬호는 "연습 라운드 때는 버디를 4개나 잡기도 했다. 하지만 오늘은 핀 위치가 어려웠다. 그래도 마지막 홀인 18번홀에서 파 세이브에 성공해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스포츠 정신 중 하나가 ‘부끄러움을 감수’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그래야 본인이 가진 실력과 잠재력이 나온다. 그래서 출전했다. 골프는 나에게 도전"이라면서 "2라운드 목표는 -7점"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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