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미란은 지난 21일 오후 방송한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14'에서 박두식(박두식 분)을 대하는 애매한 태도로 눈길을 끌었다.
그는 박두식을 보호하는 든든한 선배처럼 보이지만, 여전히 진상면모를 숨길 수 없는 코믹한 행동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방송에서 갯벌로 야유회를 떠난 미란은 뙤약볕아래 정지순(정지순 분)이 두식의 모자를 빼앗자, 다시 낚아채며 지순을 나무랐다. 하지만 그는 "자긴 두식이 괴롭히려고 뺏어 쓴 거고, 난 친해서 빌려 쓴 건데? 안 그래 두식아?"라며 두식의 모자를 오히려 자신이 써버렸다.
또한 미란은 두식의 외모를 지적하는 지순을 구박하다가도, 두식에게 성형수술 프로그램 출연을 적극 추천하는 등 '병 주고 약 주는' 모습을 선보였다.
이처럼 미란은 두식을 지키려는 자신의 본래 의도와는 달리, 그에게 더욱 큰 상처를 주고 마는 '호감'과 '진상'을 오가는 아슬아슬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방송 후 누리꾼들은 "라미란, 사이다와 고구마의 특급 콜라보! 병 주고, 약 주고", "라미란, 오랜만에 드러난 진상본능! 요즘 너무 뜸해서 섭섭할 뻔 했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