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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종:량첸살인기’ 노덕 감독 “보도국 국장, 남성 쥐락펴락하는 이미숙이 적합”

입력 2015.09.23 12:34수정 2015.09.23 12:34
‘특종:량첸살인기’ 노덕 감독 “보도국 국장, 남성 쥐락펴락하는 이미숙이 적합”


노덕 감독이 보도국 국장 역에 여자 배우를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23일 오전 서울 광진구 아차산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특종: 량첸살인기’(감독 노덕) 제작보고회에 노덕 감독을 비롯해 배우 조정석, 이미숙, 이하나, 김의성, 배성우, 김대명, 태인호 등이 참석했다.

노덕 감독은 “백국장은 보도국 안에 혼자 여자다. 보도국이 남성들의 공간이지만 남성들을 모두 쥐락펴락하며 카리스마 넘치는 인물이다. 치열한 삶을 살고 있는 남성적 세계를 다른 시선으로 볼 수 있는 연륜이 있는 배우를 생각하고 시나리오를 썼는데, 자연스럽게 이미숙 선배를 떠올랐다”며 캐스팅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이미숙은 “백국장을 여자로 가겠다는 감독의 생각이 독특하다고 생각했다. 국장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대부분 남자인데, 국장을 여자가 맡는다면 재밌을 것 같았다”고 이야기 했다.

또한 이미숙은 “국장이라는 타이틀 안에 관료나 자기가 살아온 세계를 담지 말고 그냥 현명한 판단과 촉이 빠른 사람, 색다른 국장의 모습을 보이려고 노력했다”며 캐릭터를 소화한 소감을 전했다.

극중 조정석은 우연한 제보로 잘못된 특종을 터트린 기자 허무혁 역을 맡았으며, 이미숙은 보도국을 지휘하는 데스크 백국장 역을 맡았다.
이하나는 무혁을 믿지 않는 아내 수진 역을 맡았으며, 김의성은 특종을 압박하는 백국장의 오른팔 문이사 역을, 배성우는 무혁을 끈질기게 의심하는 형사 오반장 역을 맡았다. 김대명은 무혁의 진실을 아는 유일한 남자 한승우 역을, 태인호는 특종을 부추기는 무혁의 상사 유팀장 역을 맡아 긴장감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한편 ‘특종: 량첸살인기’는 연쇄살인사건에 관한 일생일대의 특종이 사상초유의 실수임을 알게 된 기자 허무혁과 그의 오보대로 실제 사건이 발생하며 일이 점점 커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오는 10월 22일 개봉 예정.

/fnstar@fnnews.com fn스타 이주희 기자 사진 김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