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 단일 대회 4연패 안송이 생애 최다 출전 신기록 260대회 이예원, 104홀 노보기 플레이
강원도 양양 설해원에서 열린 KLPGA 2024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파이널 라운드에서 박민지가 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KLPGA 제공
[파이낸셜뉴스] 2024 KLPGA투어는 선수들의 끊임없는 도전과 성장이 돋보인 한 해였다. 많은 관중들이 입장했고,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2024년으로 기록됐다.
특히 윤이나 돌풍을 비롯해 마다솜, 유현조 등 새로운 얼굴들이 등장한 것도 뜻깊다. 수치로 남은 기록은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지며, 선수들의 실력과 집중력을 증명하는 객관적인 증거가 된다.
특히 박민지(26·NH투자증권)는 '2024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우승하며 동일 대회 4연패라는 전례 없는 기록을 세웠다.
이를 통해 고(故) 구옥희와 강수연, 박세리의 발자취를 넘어섰으며, 데뷔 이후 7년여 만에 통산 상금 60억원을 돌파해 또 하나의 역사를 썼다.
또 안송이(34·KB금융그룹)는 생애 최다 출전 기록을 갱신하며 자신의 이름을 역사에 새겼다. 'S-OIL 챔피언십 2024'에서 개인 통산 360번째 대회를 소화하며 기존 홍란의 기록을 뛰어넘었고, 시즌 마지막 대회까지 총 361개 대회 출전을 달성했다.
'디펜딩 챔피언' 이예원. 뉴시스
이예원(21·KB금융그룹)은 연속 104홀 동안 보기 없는 플레이를 선보이며 노보기 홀 신기록을 세웠다. 이는 이전 김자영2가 보유한 기록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많은 골프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꾸준함의 상징으로 떠오른 노승희(23·요진건설산업) 역시 단일 시즌 최다 라운드 및 리커버리율 신기록 등을 경신하며 안정된 경기력을 입증했다.
특히 박현경(24·한국토지신탁)은 연속 언더파 부문에서 역대 네 번째로 높은 순위를 차지하며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그는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24'부터 이어진 꾸준한 언더파 행진으로 투어 내 경쟁력을 확고히 했다.
다가오는 2025 시즌 KLPGA투어에서도 새로운 도전과 기록들이 기다리고 있다. 이예원은 누적 상금 부문에서 박민지를 넘볼 가능성이 있으며, 안송이는 예선 통과 최다 횟수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박민지는 투어 최다 우승 타이틀에 도전하면서 골프 역사에 새로운 장을 열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