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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형빈, 레슬러 데뷔 선언…'日 레 윤형빈, 레슬러 데뷔 선언…'日 레전드' 타지리와 맞대결

개그맨 윤형빈이 생애 첫 프로레슬링 데뷔전을 한일전으로 치른다. 윤소그룹은 16일 "개그맨 윤형빈이 오는 5월 10일 열리는 'PWS 레슬네이션: 프로젝트 3000'에서 일본 레슬링계의 전설 타지리와 맞붙는다"고 밝혔다. 'PWS 레슬네이션: 프로젝트 3000(이하 레슬네이션)'은 한국 프로레슬링 역사상 유료 관객 3000명 유치를 목표로 한 프로레슬링 단체 PWS가 준비한 대형 프로젝트다. 이곳에서 윤형빈은 일본의 레슬러 타지리와 한국과 일본, 40대와 50대의 자존심을 걸고 역대급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20년간 대중의 사랑을 받은 윤형빈은 개그맨, 방송인, 격투기 선수, 콘텐츠 제작사 윤소그룹의 대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했다. 그가 프로레슬링에 도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형빈의 도전은 지난 3월 열린 'PWS 스프링슬램'에서 비롯됐다. 당시 초대 가수로 나선 동료 코미디언 오정태와 오지헌이 PWS 챔피언 시호의 공격에 봉변을 당했고, 윤형빈은 두 동료의 복수 요청을 받아 직접 링에 오르기로 결심했다. 현재 윤형빈은 프로레슬러 진개성의 지도를 받으며 본격적인 훈련에 매진 중이다. 그는 시호를 비롯한 PWS 레슬러들에게 통쾌한 한 방을 보여주고자 준비 중이다. 윤형빈의 프로레슬링 데뷔전 상대 타지리는 1970년생, 데뷔 29년 차 베테랑 레슬러이자 일본 레슬러 중 세계적으로 가장 성공한 선수다. 그는 1998년 ECW 입단 이후 WWE(당시 WWF)에서 크루저급, 태그팀 챔피언에 오르며 전성기를 보냈다. 윤형빈은 "프로레슬링은 격투기의 뿌리다. 개그맨도 화나면 무섭다는 걸 링 위에서 증명하겠다"며 "이번 레슬네이션에서 멋지게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칠 것이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윤형빈은 5월 '레슬네이션' 출전에 이어 6월 로드FC에서 크리에이터 밴쯔와의 격투기 매치도 앞두고 있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윤소그룹

스포츠

김혜성, 3점포 넘기고 뛰고 더블헤 김혜성, 3점포 넘기고 뛰고 더블헤더 종횡무진... 로버츠, 이래도 안불러?

[파이낸셜뉴스] 트리플A에서 뭘 더하라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김혜성(26)이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메이저리그 콜업에 대한 기대감을 계속 이어갔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산하 트리플A 팀인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 소속의 김혜성은 21일(한국시간) 오클라호마시티 치카소 브릭타운 볼파크에서 열린 타코마 레이니어스(시애틀 매리너스 산하)와의 홈 경기 더블헤더에 모두 출전, 8타수 3안타 4타점 2득점 2도루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1차전에서는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1회 첫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2회에는 마이클 메리어트의 시속 141㎞ 싱커를 받아쳐 유격수 앞 내야 안타를 만들어냈다. 4회 삼진으로 돌아선 김혜성은 팀이 5-4로 앞선 5회말 2사 2, 3루 상황에서 윌 클라인의 시속 138㎞ 슬라이더를 공략,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이는 지난 13일 라운드록 익스프레스(텍사스 레인저스 산하)와의 경기에서 연타석 홈런을 기록한 이후 8일, 5경기 만에 나온 시즌 4호 홈런이다. 김혜성은 이날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오클라호마시티는 김혜성의 활약에 힘입어 1차전을 8-4로 승리했다. 타코마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는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2도루를 기록했다. 1회 좌전 안타로 출루한 김혜성은 곧바로 2루를 훔치며 올 시즌 5번째 도루를 성공시켰다. 3회 1사 3루에서는 투수 앞 땅볼로 타점을 올렸으나, 이후 안타를 추가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8회에 도루를 추가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현재 김혜성의 마이너리그 성적은 타율 0.265(83타수 22안타), 4홈런, 17타점, 6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840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