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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뢰한’ 오승욱 감독 “전도연과 작품 자체가 영광, 무지 혼났다”

입력 2015.04.23 11:54수정 2015.04.23 11:54
‘무뢰한’ 오승욱 감독 “전도연과 작품 자체가 영광, 무지 혼났다”

'무뢰한'의 오승욱 감독이 배우 전도연과 함께 작품을 했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라고 밝혔다.

23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영화 '무뢰한'(감독 오승욱)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오승욱 감독을 비롯해 배우 전도연, 김남김 등이 참석했다.

오승욱 감독은 이날 현장에서 "김혜경이라는 캐릭터 자체가 감정을 끌고 가기 어렵다. 촬영을 하면서 '내가 그리고자 했던 김혜경이 전도연이었구나' 느꼈다. 이런 배우하고 일을 한다는 것이 생애 영광이라고 했다가 전도연에게 무지하게 혼났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또한 김남길에 대해서도 "카리스마가 있는 터프한 형사가 아닌, 선이 가늘고 섬세한 댄디한 쪽을 원했다.
연기를 하면 할수록 이 사람이 정재곤이라고 확신했다"고 극찬했다.

한편 '무뢰한'은 진심을 숨긴 형사와 거짓이라도 믿고 싶은 살인자의 여자, 두 남녀의 피할 수 없는 감정을 전도연과 김남길의 만남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내달 13일 개막하는 제 68회 칸 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인 뒤, 5월 27일 개봉 예정이다.

/fn스타 fnstar@fnnews.com 조정원 기자 사진 김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