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방송
‘런닝맨’ 자막 오타 논란, 제작진 “명백한 오타로 제작진의 실수다”
입력 2016.09.05 10:15수정 2016.09.05 10:15
'런닝맨' 제작진이 자막 오타 논란에 대해 공식 입장을 전했다.
5일 SBS '런닝맨' 측은 "SBS 예능 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 '런닝맨')에서 '개운지'라는 자막이 등장한 것은 명백한 오타로 제작진의 실수다"고 밝혔다.
이어 "결코 온라인 커뮤니티 상의 그런 의미로 등장한 자막이 아니다. 더욱이 첫 등장한 자막이 아니라 비슷한 표현이 세 번째 등장하며 오타가 있었다. 이 일로 '런닝맨' 제작진 역시 부끄러워하고 있다. 시청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할 따름이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4일 저녁 방송된 '런닝맨'에서 김종국은 개리의 골키퍼 순서에 "우리는 '개운재'다"라고 말했다. 개리에게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수문장으로 활약한 당시 국가대표 이운재 선수만큼 활약할 것을 당부하며 개리와 이운재를 합쳐 말한 것이다.
방송 당시 '런닝맨' 제작진은 김종국의 멘트를 포착하며 화면 하단에 "우리는 '개운재'입니다", "화이트팀 골키퍼 '개운재'"라는 자막을 띄웠다. 그러나 세 번째로 등장한 자막에서는 "이번엔 '개운지' 슈퍼세이브"라고 표기해 논란이 됐다.
한편 '운지'는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과정을 비하하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leej@fnnews.com 이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