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하늬는 최근 진행된 fn스타와의 인터뷰에서 "'미옥'은 오디션을 통해 참여했다. 그동안은 단역 위주로 많이 봤다. 이번엔 회사(HB엔터테인먼트)에 들어가서 초반에 본 오디션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회사에서 시나리오를 주면서 '노출이 있다. 감행할 수 있겠나' 물으셨다. 그래서 노출이 있단 건 알고 시나리오를 봤는데 정말 고민 없이 오디션을 본다고 했다"며 "이유는 캐릭터가 너무 좋았다. 웨이 역에 빠진 거 같다"고 회상했다.
이어 "3차까지 오디션을 봤다. 큰 역할의 오디션이 처음이고 욕심 나고 준비를 많이 했다. 맥주 마시는 신 오디션을 봤는데 맥주를 직접 들고 가서 마실 정도로 오디션을 열심히 준비했다. 그 뒤에 2차 연락이 와서 다시 시나리오 펼쳐서 분석하고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오하늬는 "그때 감독님을 직접 만났다. 처음이라 긴장을 많이 했다. 연기를 하고 나와서 '떨어져도 후회가 없다' 생각했는데 3차 미팅을 한다는 거다. 뭘 보여줘야 하지 고민하다가 웨이가 되서 일기를 썼다. 그것을 제출했는데 예상과는 다르게 연기는 보지 않으시더라. 사적인 대화를 했다. 어떤 삶을 살았는지 그런 걸 물어보시더라. 내 얘기를 하다가 울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더불어 오하늬는 웨이 캐릭터가 자신과 닮은 점이 많아서 동병상련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겉으론 밝아보이지만 이면에는 외로움을 많이 안고 있다는 것. 실제로 대화를 나눠본 오하늬는 눈물도 웃음도 많은 감성적인 여인이었다.
그는 '미옥'에서 함께 연기한 김혜수, 이선균에게 배울 점이 많았다면서 "나는 행운인 거 같다.
/uu84_star@fnnews.com fn스타 유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