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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근 아이돌 6팀, 카리스마→상큼발랄 多 잡았다

입력 2018.01.02 14:38수정 2018.01.02 14:38
[연말무대 결산①]개근 아이돌 6팀, 카리스마→상큼발랄 多 잡았다


'가요대전', '가요대축제', '가요대제전'에 모두 출석한 대세 아이돌 그룹 6팀의 무대는 어땠을까.

보이그룹 엑소, 방탄소년단, 워너원, 걸그룹 트와이스, 레드벨벳, 여자친구는 지난해 연말 유독 바빴다. 지난 달 25일 SBS '가요대전'부터 29일 KBS '가요대축제'와 31일 MBC '가요대제전'까지 지상파 3사 연말 무대에 모두 출석하며 이를 위한 공연을 준비했기 때문.
엑소는 '가요대전'에서 '코코밥(Ko Ko Bop)', '런 디스(Run This)', '파워(Power)' 등 세 곡을 선보이며 엔딩을 장식했다. 콘서트 형식으로 펼쳐진 '가요대축제'에서는 '콜 미 베이비(Call Me Baby)', '너의 손짓', '포 라이프(For Life)', '인사', '코코밥', '파워' 등 6곡을 통해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했으며, '가요대제전'을 위해서는 겨울 스페셜 앨범 '유니버스(Universe)'의 무대를 최초 공개했다.
콘셉트에 맞게 파워풀하거나 감미로운 엑소의 반전 매력이 시선을 사로았다. 화려한 무대가 엑소의 저력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했다.
방탄소년단은 '가요대전'에서 '마이크 드롭(MIC DROP)', 'DNA', '낫 투데이(NOT TODAY)', '가요대축제'에서 '봄날', '로스트(Lost)', 'BTS 싸이퍼4', 'DNA', '낫 투데이'를 각각 선보이며 15~20분의 시간을 온전히 자신들에게 집중하게 했다. '가요대제전'에서는 카리스마 대신 흥을 장착한 '고민보다 고(Go)'와 '마이크 드롭'을 통해 색다른 강점을 자랑했다. 글로벌 대세다운 화려한 스케일이 펼쳐졌다.

연말 무대를 방탄소년단의 콘서트로 만들었다는 호평은 과언이 아니었다. 방탄소년단은 압도적인 라이브와 퍼포먼스를 재차 뽐냈다.
워너원은 '에너제틱(Energetic)', '뷰티풀(Beautiful)' 등 활동곡을 중심으로 '가요대전'에서는 강렬한 퍼포먼스, '가요대제전'에서는 감성적인 특별 무대를 완성했다. '가요대축제'에서는 '네버(NEVER)'와 '나야 나'를 함께 선보이며 '프로듀스 101 시즌2'를 추억하게 하는 시간도 이어졌다. 무엇보다 '가요대전'에서 H.O.T. 리메이크, '가요대제전'에서 젝스키스와 협업이라는 스페셜 무대들을 꾸몄다.
3사 무대를 통틀어 올해 데뷔한 보이그룹으로는 워너원이 유일했다. 워너원은 괴물 신인으로서 의미 있는 데뷔 첫 해를 마무리했다.

[연말무대 결산①]개근 아이돌 6팀, 카리스마→상큼발랄 多 잡았다


트와이스는 '가요대전'과 '가요대제전'에서 '하트 셰이커(Heart Shaker)'와 '라이키(Likey)' 무대를 통해 러블리한 매력을 과시했다. '가요대축제'를 위해선 여기 '시그널'과 '낙낙'을 더했고, 마돈나의 '포미닛(4Minutes)'과 아리아나 그란데의 '그리디(Greedy)'로는 걸크러쉬의 면모까지 드러냈다. 트와이스는 지난해 음악방송 최다 1위에 올랐을 만큼 많은 히트곡을 연말 무대에서 재구성해 자랑했다.

레드벨벳도 올해 히트곡 '피카부(Peek-A-Boo)'와 '빨간 맛'으로 연말 무대를 장식했다. '가요대축제' 때는 '해필리 에버 애프터(Happily Ever After)'와 '루키'를 더해 파자마 파티 콘셉트를 상큼발랄하게 완성했다. 벨벳 앨범 '피카부'와 레드 앨범 '빨간 맛'은 조화롭게 어루저져 레드벨벳의 다채로운 매력을 확인시켰다. 레드벨벳 특유의 톡톡 튀고 트렌디한 면모가 연말무대에 고스란히 잘 나타났다.

여자친구는 '가요대전'에서 '핑거팁(FINGERTIP)', '가요대제전'에서 '오늘부터 우리는'을 각각 '귀를 기울이면'과 함께 선보였다. '가요대축제'에서는 세 곡을 함께 선보이며 S.E.S.의 '저스트 어 필링(Just a Feeling)'을 자신들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하기도 했다. 많은 후배들에게 불린 '저스트 어 필링'은 대표 청순돌 여자친구에 의해 또 다시 새롭게 들렸고, 여자친구는 이 곡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hostory_star@fnnews.com fn스타 이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