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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문의’ 최원영, 예고된 반전에도 소름 유발 존재감

입력 2018.01.03 10:36수정 2018.01.03 10:36
[fn★티비텔]‘의문의’ 최원영, 예고된 반전에도 소름 유발 존재감


배우 최원영이 '의문의 일승' 키맨으로 활약하고 있다.

최원영은 SBS 월화드라마 '의문의 일승'(극본 이현주/연출 신경수)에서 줄타기와 아부로 초고속 승진을 이룬 광수대 대장 장필성 역을 맡았다. 광수대 소속 오일승(윤균상 분)과 진진영(정혜성 분)에게 그저 방해가 되는 줄 알았던 장필성은 사실 위협도 가할 수 있는 인물이었다.

지난 2일 방송에서는 진진영의 아버지 진정길(전노민 분) 회장을 죽인 진짜 범인이 강철기(장현성 분) 아닌 장필성(최원영 분)이었다는 사실이 공개됐다. 그간 심증만 있었던 미스터리가 드디어 풀린 것. 진진영은 눈물을 흘리며 장필성에게 수갑을 채우고 분노의 일침을 남겼다.

사실 장필성이 진범이라는 것은 지난 주 방송분에서부터 암시됐다. 10년 전 진정길 사건에 대해 조사 받던 최기사가 장필성의 얼굴을 보고 깜짝 놀란 것. 결국 최기사도 죽음을 맞았다. 이 과정에서 장필성의 지문이 발견됐고 김종삼(윤균상 분)은 의심을 증명할 단서를 찾았다.

이렇듯 최원영은 반전 없이도 놀라운 악역 포스를 자랑하며 남다른 존재감을 입증했다. 사건의 중심에서 의문스러운 기운을 발산했던 장필승의 체포는 '의문의 일승' 전개에 있어 중요한 기점이 됐다. 최원영은 이 과정을 시니컬한 듯 서늘한 눈빛으로 표현하며 소름을 유발했다.

'의문의 일승' 속 김종삼의 이중생활 뿐만 아니라 이광호(전국환 분)을 중심으로 한 악의 무리들도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이광호의 사람이었던 장필승은 오일승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긴장감을 자아냈다.
최원영의 무게감 있는 연기가 몰입을 더하는 역할까지 수행했다.

앞서 '매드독'에서 항공운송그룹 부회장으로 난폭한 안하무인 악역 주현기 캐릭터를 연기한 최원영은 색다른 스타일의 비리 섞인 악역 장필성 캐릭터 또한 매력적으로 그려냈다. 소름 돋는 악행을 소름 끼치는 연기로 설명하는 최원영의 존재감에 시청자들의 호평도 높아지고 있다.


/hostory_star@fnnews.com fn스타 이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