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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노조 측 “화려한 조명 뒤 숨겨진 진실 재조명됐으면”

입력 2018.01.04 15:01수정 2018.01.04 15:01
언론노조 측 “화려한 조명 뒤 숨겨진 진실 재조명됐으면”


언론노조 측이 '화유기' 미술감독에게 책임을 물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측은 4일 드라마 '화유기' 제작환경 추락사고 대책 수립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방송미술제작 노동자 대표 발언을 진행했다.

MBC아트지부 김종찬 지부장은 "피해자는 현재 어느 정도 의식을 되찾았지만 자신의 몸 상태를 정확히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위로를 전한다. 열악한 현장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소도구 스태프는 온갖 궂은 일을 도맡아 하는 약자로 대변된다. 화려한 조명과 무대 뒤에 숨겨진 진실이 어떤 것이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의 수고와 희생이 있다는 것이 재조명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지부장은 "'화유기' 미술감독은 이번 사고의 책임을 회피하려 하고 있다.
지금이라도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아야 한다. 만약 이런 저희들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는다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철저히 대응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전했다.

덧붙여 김 지부장은 "현재도 열악한 환경에서 일을 하고 있는 작업자들의 안전과 건강을 다시 한 번 생각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밝혔다.


/hostory_star@fnnews.com fn스타 이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