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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민 “故김광석 라이브의 감동, 잊지 못해”

입력 2018.01.08 16:05수정 2018.01.08 16:05



[종연 인터뷰]홍경민 “故김광석 라이브의 감동, 잊지 못해”


뮤지컬 '그 여름 동물원'에서 활약한 가수 홍경민이 종연 소감을 밝혔다.

홍경민은 지난 7일 fn스타에 "공연을 잘 마쳐서 기분이 좋다. 초반에 공연장 문제로 2주간 공연이 중단되서 그 점은 아쉽게 느껴진다"고 털어놨다.

이어 "故 김광석 선배가 다른 부분들(전 부인 관련)로 이슈가 되면서 공연과도 연관지어 생각하는 분들이 많았던 거 같다. 저작권과는 상관없는 공연인데...그런 부분들이 조금은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그는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공연을 잘 마치게 되어 기쁘고, 찾아와주신 관객들께 감사하다"며 "올해도 다양한 활동 계획을 갖고 있으니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홍경민은 지난 6일 오후 '그 여름 동물원' 마지막 무대에 올라 "쉐프한테는 자기 음식을 제일 잘 먹어주는 사람이 고마운 거고, 선생님한테는 자기 수업 제일 잘 들어주는 사람이 고마운 거고, 공연하는 사람들한테는 일부러 찾아와준 여기 앉아계신 관객분들이 가장 고마운 존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중학교 2학년 때 한여름에 김광석 선배가 통기타 하나 들고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라이브를 하는 것을 듣다가 반팔 입은 팔에 닭살이 돋은 적이 있다"며 "개인적인 기억이긴 하지만 '나도 그날의 그 선배처럼 지금 관객에게 소름 끼치게 잘 하고 있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고백했다.

또한 홍경민은 "매번 그 생각을 하면서 그 장면에서 노래를 불렀다. 부족한 게 많고 그만큼의 감동은 못 드렸겠지만 노력했다"며 "좋은 공연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 여름 동물원'은 대한민국을 열광케 했던 동물원의 주옥 같은 명곡들을 국내 최고 실력파 가수와 배우들이 100% 라이브로 선보인 주크박스 공연이다.



지난해 11월 7일 개막했지만 한전아트센터 공연장 내 소방설비 오작동(무대장비 등 손상)으로 14일부터 공연을 중단한 바 있다. 이후 28일에 재개한 뒤 올해 1월 7일까지 관객들을 만났다.

극 중 홍경민은 동물원 탈퇴 후 홀로 싱어송라이터의 길을 걷다 생을 마감한 '그 친구' 역을 맡아 깊은 감동과 여운을 선사했다.

/uu84_star@fnnews.com fn스타 유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