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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우 “삼풍백화점 사고 근처 중학생이었다...아직도 트라우마”

입력 2018.01.09 16:06수정 2018.01.09 16:06


이기우 “삼풍백화점 사고 근처 중학생이었다...아직도 트라우마”

배우 이기우가 ‘그냥 사랑하는 사이’와 관련해 어렸을 때 삼풍백화점 사고를 겪었던 이야기를 풀어놨다.

이준호는 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린 JTBC 드라마 '그냥 사랑하는 사이'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 추모비를 만드는 과정에서 아픔을 치유하고, 강두의 트라우마를 극복해나갈 수 있을 것 같다.

이어 원진아는 “문수 입장에서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며, 강두에 대한 호기심, 우정이 미안함과 애절함으로 변화할 것 같다. 서로 이제 피하는 것 없이 문수는 더 다가가려고 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이기우는 “주원은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위해 크게 노력하는 캐릭터가 아니라 연기할 때 힘들었다. 스스로 감내하고 담고 살아가려다보니까 건조하고, 정적인 인물이다. 그런 트라우마를 문수와 강두를 보면서 자기도 모르게 치유해나가는 케이스다”고 캐릭터를 설명했다.

그는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 근처 중학생이었다. 어렸을 때 그런 일이 있었다는 게 지금까지 트라우마다. 드라마 안에서 의료 사각지대, 소외계층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드라마를 보면서 사회를 돌이켜보게 되는 드라마가 된 것 같다. 새로 나오는 대본 속에서 조금 씁쓸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인간으로써. 그런 것을 감독님이 따뜻하게 표현해주셨다”고 상처를 털어놨다.

강한나는 “유진도 그날 그 사건을 계기로 삶의 중요한 부분을 잃었고 그 이후로 유진은 일에 몰두했지만 속은 차갑게 메말라가는 인물이다. 이 인물들을 만나게 되고 그 과정에서 그냥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유진은 좀 더 인간적인 자극을 받게 된다.
앞으로 펼쳐질 2막에서는 유진이 감정을 드러내려고 한다. 주원과의 관계에 있어서 자기 위주로 생각했다면 좀 더 다르게 변화하는 모습이 후반에 펼쳐질 것 같다”고 앞으로의 이야기에 궁금증을 자아냈다.

한편 절절한 멜로 감성의 진수를 보여주는 ‘그냥 사랑하는 사이’는 매주 월,화 11시에 방영된다.


/ekqls_star@fnnews.com fn스타 우다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