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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남동 539’ 간만에 찾아온 시트콤 드라마, 강한 포부와 첫 발걸음

입력 2018.01.11 01:51수정 2018.01.11 01:51


‘연남동 539’ 간만에 찾아온 시트콤 드라마, 강한 포부와 첫 발걸음

시추에이션 드라마 ‘연남동 539’가 첫 포문을 열었다.


MBN이 3년 만에 정규 편성하는 드라마 ‘연남동 539’이 10일 밤 첫 포문을 열며 안방극장을 찾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는 필라테스 강사 양정원의 본명이 양수리라는 것이 공개되며 굴욕을 당하는 모습으로 가벼운 웃음을 자아냈다. 양정원은 당당한 워킹과 달리 허당미 넘치는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한 최우혁이 다가오는 여자에게 좋아하는 여자가 있다는 것을 말하는 장면에서 양정원과 분홍빛 미래를 은근하게 암시했다. 또한 이들의 헬스 센터 대표 오윤아는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당당하게 걸었지만 아줌마라는 소리에 상처를 입기도 하며 반전 매력을 뽐냈다.


앞으로의 이야기를 주로 이끌 다혈질 형사 이종혁은 범죄에 분노하는 순박한 인물, 사이버 범죄 수사팀 소속 형사 상봉태 역으로 분했다.


몰래카메라, 보이스피싱 범죄자들을 잡으며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고 투철한 사명감으로 똘똘 뭉친 열혈 형사 역으로 경찰서에서 화를 참지 못해 동료형사들에게 끌려 나가기도 해 큰 웃음을 안겨줬다. 또한 이종혁이 찾는 미스터리 인물이 과연 앞으로 작품 속에서 어떤 갈등을 안겨줄지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어서 연남동 539번지로 모일 수밖에 없는 사람들의 운명이 드러났다. 대표적으로 취업준비를 하는 고시생 고우리는 고시원이 강제로 닫으며 억울해 하기도 했다. 고우리는 취업 준비가 힘들어도 가족들과 통화에서 티 내지 않는 꿋꿋한 성격으로 20대의 많은 공감을 자아내기도 했다.

강훈 감독은 “자의든 타의든 혼자 사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형태가 늘어나고 있다. 혼자인 삶을 사는 사람들이 누구에게 기대며 살아야 할까,에서 이 드라마를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남동 539’의 배경이 되는 쉐어하우스에 대해 “쉐어하우스는 ‘나눈다’는 의미가 있다.
공용 공간을 나누는 것뿐만 아니라 마음을 나누고, 혼자 사는 사람들의 마음을 나눈다는 의미가 있다”고 소개했다.

이렇게 아직은 서로 남남인 이들이 연남동 539번지에서 어떻게 마음을 나눌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연남동 539’는 연남동 셰어하우스를 배경으로 서로 얽히며 발생하는 유쾌한 이야기와 미스터리한 사건이 결합된 복합 장르로, 특유의 재미와 긴장감을 이끌어내 매 회 각기 다른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ekqls_star@fnnews.com fn스타 우다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