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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스릴러’ 한가인, ‘미스트리스’ 위해 6년 기다렸다

입력 2018.04.29 08:03수정 2018.04.29 08:03
[fn★첫방] ‘멜로→스릴러’ 한가인, ‘미스트리스’ 위해 6년 기다렸다


배우 한가인이 '미스트리스'를 통해 새로운 매력을 보여준다.

한가인은 28일 첫 방송된 OCN 주말드라마 '미스트리스'(극본 고정운, 김진욱/연출 한지승)에서 싱글맘 장세연 역으로 강렬하게 등장했다. 2년 전 남편을 잃고 딸과 함께 살아가던 장세연에게 발신표시제한 전화가 자주 걸려오면서 평온하던 일상에 균열이 생기고, 이로 인해 '미스트리스' 네 친구의 이야기가 시작됐다.

첫 방송에서부터 긴장감 넘치는 미스터리 스릴러와 매력적인 인물들의 워맨스가 모두 담겨 있었다. 장세연은 그 중심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이끌었다. 장세연의 비밀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그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기 충분했다. 김은수(신현빈 분), 한정원(최희서 분), 도화영(구재이 분)과의 묘한 관계성 또한 주목된다.

2012년 영화 '건축학개론'과 MBC '해를 품은 달' 이후 6년 만에 연기 활동을 재개한 한가인은 '미스트리스'로 새로운 인생 캐릭터를 예고했다. 6년의 공백기 중 2016년에는 득녀하며 한 아이의 엄마가 된 한가인의 내공이 이번 작품에 온전히 녹아있었다. 한가인은 여전한 미모에 원숙미 있는 연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데뷔 후 처음 미스터리 스릴러물에 도전한 한가인은 국민 첫사랑 이상의 매력을 발산했다. 장르물에 잘 어울리는 강단 있는 캐릭터의 면모를 입체적으로 표현한 것. 한가인의 청순한 미모는 설렘이 아닌 긴장감을 높이는 데에도 큰 역할을 했다. 이에 앞으로 본격적인 전개에서 장세연이 보여줄 활약을 더 기대하게 한다.

주어진 시간의 중요성을 체감했다는 한가인은 실제로 '미스트리스' 곳곳에서 열정을 발휘했다.
미성년자 시청 불가 등급다운 관능적인 장면부터 과거의 깊은 슬픔을 함축적으로 표현한 눈빛까지, 한가인은 제작발표회에서 "현장이 재밌다. 충실히 연기하고 있다"고 자신한대로 웰메이드 작품의 중심을 곧게 지키고 있다.

한가인의 복귀작이자 새로운 인생작이 될 '미스트리스'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


/hostory_star@fnnews.com fn스타 이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