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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근 작가, 갤러리 JJ서 개인전 '전원근: 예민하고 합리적인' 개최

입력 2023.03.09 15:38수정 2023.03.09 15:38
전원근 작가, 갤러리 JJ서 개인전 '전원근: 예민하고 합리적인' 개최


전원근 작가의 개인전 '전원근: 예민하고 합리적인'이 오는 17일부터 4월 29일까지 서울 강남구 논현동 갤러리 JJ에서 열린다.

전원근 작가는 독일 뒤셀도르프를 중심으로 활동하며 감각적인 색-공간으로 회화를 탐구하고 있다. 특히, 작가는 자신이 경험하는 다양한 감정을 색을 통한 절제된 조형언어로 표현하고자 한다.

이번 전시 '전원근: 예민하고 합리적인'은 새롭게 발표하는 미색의 단색조 회화 작업을 중심으로, 백색 및 다양한 컬러의 모노크롬 적 회화, 그리드와 원 이미지 시리즈의 신작들이 크기를 달리하여 함께 구성된다.

작품은 크기와 색상의 조화, 강약에 따라 고요하고 생동감 있는 분위기를 연출하며, 작업의 대표적 시리즈들을 통해 전시는 20년이라는 오랜 시간 실천해오고 있는 특유의 형식적 미를 기반으로 하는 작품세계의 독자성을 조명한다.

전원근 작가는 “색을 올릴 때마다 새로운 언어들이 쏟아져 나온다. 전혀 계산하지 못했던 일들과 더불어서 치밀한 계산을 하고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색과 더불어 흥분, 긴장한 흔적과 함께 우울함, 쓸쓸함, 활기찬 또는 가슴 벅찬 일들이 묻어 나온다”고 작업 과정의 감정을 밝힌바 있다.

상호 침투하는 색채의 회화적 효과와 그 아름다운 변주가 기대된다. 작가는 반복적으로 색을 쌓고 ‘닦아내는’ 특유의 기법을 구축하였고 그것은 작업을 특별한 것으로 만든다. 그의 작업은 흔히 우리에게 차갑고 이성적인 작업으로 정형화된 미니멀리스트의 작품과는 차별적으로, 절제된 가운데 따뜻함까지 포용하면서 정서적으로 다가올 것이다.

갤러리 JJ의 강주연 디렉터는 “우리는 무수한 색에 둘러싸여 살고 있다. 대상이 인간의 감각과 완전히 별개의 것이 아니라고 한다면, 색채 역시 인간의 감각과는 무관하게 존재하는 객관적 실체는 아니다.
전원근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회화적 색채가 가진 에너지와 잔잔한 울림을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갤러리 JJ는 2012년 개관한 이래 미술계의 동시대적 변화를 조망하는 다양한 기획전시 및 전도유망한 국내외 작가들을 엄선하여 프로모션하고 있다. 연례기획전 “NOW”를 통해 새로운 작가를 발굴해 지원하는 등 이 시대의 감성과 이슈를 생산하고 주도해나가는 열린 문화공간을 지향하고 있다.

jisoomovie@fnnews.com 박지수 기자 사진=갤러리 J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