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페노메코, 싸이 향한 무한 애정 "평소에도 제 노래 좋아해 줘" (일문일답)

입력 2023.04.19 17:49수정 2023.04.19 17:49
페노메코, 싸이 향한 무한 애정 "평소에도 제 노래 좋아해 줘" (일문일답)


프로듀서 겸 아티스트 페노메코(PENOMECO)가 새 앨범 발매를 앞두고 싸이를 향한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페노메코는 19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PENOMECO Rorschach Part 1'을 발매한다.

이번 앨범에는 더블 타이틀곡 'RINDAMAN (Feat. ZICO)'와 '피융!(PEW!) (Feat. ZICO)'를 비롯해 'BOYPABLO (2019)', 'Margiela (Feat. Paul Blanco)', 'Bubble', 'Around (Feat. Yonko)', 'Trust Me'까지 총 7곡이 수록됐다. 특히 지코(ZICO)와 최근 떠오르고 있는 뮤지션 폴 블랑코(Paul Blanco)와 욘코(Yonko)가 수록곡 피처링에 참여해 신보 라인업을 완성했다.

페노메코는 이번 신보를 통해 지금까지 보여주지 않았던 음악과 새로운 모습으로 자신만의 음악 세계관을 보여줄 예정이다.

다음은 페노메코의 일문일답이다.

Q. 새 앨범 'PENOMECO Rorschach Part 1' 발매 소감이 어떤가요.

이번 앨범은 팬데믹 이후에 공식적인 활동 없이 오롯이 앨범 준비에만 시간을 썼던 터라 오랜만에 나와서 낯설기도 하고, 긴장도 되면서 아직은 어색합니다.

Q. 주제가 굉장히 심오한 것 같은데, 이번 앨범은 어떤 앨범인가요?

이번 앨범 'Rorschach Part 1'은 심리 테스트의 한 종류인 로르샤흐 테스트에서 시작했습니다. 로르샤흐 테스트는 데칼코마니 무늬가 그려진 카드를 보면서 어떻게 보이는지를 즉각적으로 대답하는 심리 검사의 일종인데, 전 이 검사가 어떻게 보면 되게 불친절하다고 느꼈던 것 같아요. 그러다가 문득 앨범 준비를 하면서 친절과 불친절의 경계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고, 로르샤흐 테스트가 그 경계에 맞닿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Q. 지코가 '린다만', '피융!' 피처링 작업에 참여했습니다. 특별한 에피소드가 있나요?

'피융!(PEW!)'을 먼저 작업하고 있던 와중 지코가 노래에 관심을 보이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같이 하는 작업으로 성사되었어요. 그러다가 뒤늦게 '린다만'이 나오게 되었는데, 노래가 너무 좋았어요. 타이틀곡 한 곡을 선정하기 어려울 만큼요. 그걸 알게 된 지코도 어떤 곡에 피처링해야 할까 고민하게 되었고, '둘 다 좋으면 두 곡 다 할래?'라고 편하게 물어봤는데 쿨하게 오케이 했어요. 그래서 두 곡 다하게 되었습니다.(웃음) 진짜 쿨하게 일사천리로 결정했죠.

Q. 이번 앨범은 총 7곡이 수록됐는데, 더 잘 즐길 수 있는 관전 포인트는 무엇일까요?

관전 포인트를 크게 두지 않으려고 합니다. 어떠한 답도, 팁도 정하지 않고 듣고 싶은 대로, 느끼고 싶은 대로 이 앨범을 편하게 들어줬으면 좋겠어요. 밤에 듣고 싶다면 밤에, 아침에 듣고 싶다면 아침에. 원하는 대로 느껴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편이 더 이번 앨범을 즐기는 데 재밌을 거로 생각해요.

Q. 앨범 발매를 앞두고 싸이가 소속사 대표로서 특별히 조언해 준 부분이 있을까요?

대표님은 평소에도 제 노래를 워낙 좋아해 주세요. 그래서 믿고 들어주셔서 그런지 별다른 조언은 없으셨어요. 다만 이번 앨범의 뮤직비디오 등에서 바라클라바를 많이 써서 그런지 사람들이 제 얼굴을 기억 못 할까 봐 걱정하셨어요.(웃음) 그래서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안심시켜 드렸죠. 괜스레 대표님 걱정거리가 된 것 같아 조금 죄송했습니다.

Q. 이번 앨범을 통해 대중들에게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나요?

'나'라는 사람을 반가워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나는 원래 늘 하던 음악이라는 것을 했지만, 오랜만에 나왔으니 반가워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Q. 오랫동안 페노메코를 기다린 팬들을 위해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기약 없는 기다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제 음악, 그리고 저를 기다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히려 그래서인지 어느 날 문득 갑작스럽게 발매하고 싶었습니다.
오랫동안 준비한 저의 성의가 잘 보였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항상 아낌없는 성원과 응원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잘하겠습니다. 항상 행복하시고, 늘 건강하세요.

seoeh32@fnnews.com 홍도연 기자 사진=피네이션(P NATIO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