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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균·주지훈 '탈출' 칸영화제 간다...CJ ENM 13번째 초청작

입력 2023.04.25 09:37수정 2023.04.25 09:38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 초청돼
이선균·주지훈 '탈출' 칸영화제 간다...CJ ENM 13번째 초청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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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천만영화 ‘신과 함께’ 김용화 감독이 제작하고 이선균 주지훈이 주연한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PROJECT SILENCE’가 제76회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 기존에 ‘사일런스’(가제)로 알려졌던 그 영화다.

25일 CJ ENM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현지시간) 제76 칸 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는 ‘탈출’이 비경쟁 부문인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미드나잇 스크리닝은 액션, 스릴러, 누아르, 판타지, 호러와 같은 장르 영화 중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작품을 엄선해 상영한다.

‘탈출’은 한치 앞도 구분할 수 없는 짙은 안개 속 붕괴 위기의 공항대교에 고립된 사람들이 예기치 못한 연쇄 재난으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극한의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담았다.

‘족구왕’ ‘소공녀’ 등 기발한 독립영화를 기획하고 제작한 광화문시네마의 대표이자 ‘굿바이 싱글’을 연출한 김태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각본과 감독을 맡은 ‘탈출’로 데뷔 이래 처음으로 칸에 초청된 김태곤 감독은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되어 정말 기쁘다. 영화인의 한사람으로서 영광으로 생각한다. 칸 국제영화제에서 좋은 반응 얻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제작을 맡은 김용화 감독은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받은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 어려운 제작 환경 속에서도 감독 이하 배우 & 스태프들이 열심히 만든 작품인 만큼 국경을 초월해 많은 관객들이 보고, 응원해 주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영화의 투자 배급을 맡은 CJ ENM은 ‘탈출’의 초청으로 국내 투자배급사 가운데 역대 가장 많은 13편의 작품을 칸 국제영화제에 진출시키는 영광을 안았다.

앞서 ‘달콤한 인생’(2005년 비경쟁 부문)을 시작으로 ‘밀양’(2007년 경쟁 부문),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년 비경쟁 부문), ‘박쥐’(2009년 경쟁 부문), ‘마더’(2009년 주목할 만한 시선), ‘표적’(2014년 비경쟁 부문), ‘아가씨’(2016년 경쟁 부문),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2017년 비경쟁 부문), ‘공작’(2018년 비경쟁 부문)이 칸에 초청됐다.

이어 ‘기생충’(2019년 경쟁 부문), ‘브로커’(2022년 경쟁 부문), ‘헤어질 결심’(2022년 경쟁 부문)까지 자사 투자배급 작 중 총 12편의 영화를 칸에 진출시켰다.
이중 '기생충'은 최고의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올 하반기 국내 개봉되는 ‘탈출’은 ’기생충’ 이선균과 ‘신과함께’ 시리즈 주지훈을 중심으로 김희원, 문성근, 예수정, 김태우, 박희본, 박주현이 출연했다.

여기에 ‘기생충’ ‘브로커’의 홍경표 촬영감독, ‘부산행’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의 박주석 작가,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의 이건문 무술감독, ‘길복순’ ‘킹메이커’의 한아름 미술감독, ‘승리호’ ‘신과함께’ 시리즈의 VFX 회사 덱스터 스튜디오 등이 참여했다.

이선균·주지훈 '탈출' 칸영화제 간다...CJ ENM 13번째 초청작
(출처=뉴시스/NEWSIS) /사진=뉴시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