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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 소리 들었다면 못 견뎠다"”...배다해, 임신 6주차에 자연유산

입력 2023.04.25 12:44수정 2023.04.25 12:44
“심장 소리 들었다면 못 견뎠다"”...배다해, 임신 6주차에 자연유산
[배다혜, 이장원. 2023.04.25.(사진 = SBS '동상이몽2_너는 내 운명' 캡쳐) photo@newsis.com*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유산의 아픔을 겪었던 이장원, 배다해 부부가 최근 상황을 전했다.

25일 SBS에 따르면 지난 24일 방송한 예능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 두 사람이 글램핑장으로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담겼다. 배다해는 식사 도중 "우리 작년에 생각나? 신혼 초 6개월 정도 내내 자기 전 오빠가 '차 한잔 마실까?'라고 말하기 시작해서 새벽까지 이야기를 엄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 서로 생각을 깊이 알 수 있어 좀 달랐다. 그러다가 예상치 못한 아기가 생겨서”라고 말한 이후 두 사람 사이엔 정적이 흘렀다. 배다해는 곧 "잠을 엄청 빨리 잤다. 그래봤자 2주다. 되게 긴 시간이었던 거 같은데 내가 빨리 알아서 4주차에 알았다. 그리고 6주에 자연 유산한 거니까"라며 가슴 한 켠에 묻어뒀던 이야기를 꺼냈다.

이장원은 "2주밖에 안 된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고 답했다.

배다해는 "나는 아기 심장소리까지 들었으면 견디기 쉽지 않았을 거 같다. 그것도 힘들었는데 오빠가 잘 돌봐줘서"라고 말했다.

이에 이장원이 "내가 뭘 잘 돌봐"라고 말하자 배다해는 "오빠가 미역국을 얼마나 끓여줬니? 달인이야"라고 말했다. 이장원은 "미역이 그렇게 양이 많아지는 줄 몰랐어. 한 주먹 넣었는데 끝없이 많아져 난 거의 밥 대신 먹었다"고 말하며 웃음을 지었다.

배다해는 "오빠가 진짜 잘 챙겨줬다.
그때 들었던 말 중에 가장 감동적인 이야기가 '부부에게 찾아오는 힘든 일들은 부부가 끈끈해지는 선물 같은 시간'이라고 했던 말이다. 이 말이 제일 와 닿았던 거 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동상이몽2 너는 내 운명’은 다양한 분야의 커플들이 알콩달콩 살아가는 상황을 '남자'와 '여자' 입장에서 바라보고 운명의 반쪽을 만난다는 것의 의미와 두 사람이 함께 사는 것의 가치에 대해 살펴보는 프로그램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