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우는 지난 10일과 11일 SBS 금토 드라마 '7인의 탈출'에서 성찬 그룹 회장 심용 역으로 등장, 친아들 민도혁(이준 분)을 위해 희생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방송에서 심용은 성찬 그룹의 갤러리 파티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 범인이 심준석(=매튜 리/김도훈, 엄기준 분)임을 밝히지 않기 위해 애썼다. 이에 기자 회견에서 자신의 아들이라고 생각한 심준석을 대신해 민도혁을 범인으로 몰아세우려고 계획했다.
하지만 반전이 일어났다. 금라희(황정음 분)가 기자회견장에 등장해 심용에게 유전자 검사를 진행, 민도혁이 심용의 친아들이라는 사실을 밝혔다. 매튜 리가 심준석이었고 죽은걸로 알고 있던 심용의 친 아들이 민도혁이었던 것. 심용은 충격에서 헤어 나오질 못했다.
민도혁을 위한 심용의 희생은 뭉클함을 자아냈다. 매튜 리와 심용 그리고 민도혁이 대치한 상황. 이후 매튜 리가 민도혁에게 총을 겨눈 뒤 발사하자, 심용은 민도혁을 대신해 총알을 맞았다. 가까스로 병원에 입원한 후 진짜 아들과 마주한 심용. 매튜 리를 향한 민도혁의 복수가 성공하길 바라며, 성찬 그룹 서버에 접속할 수 있는 비밀번호를 알려줬다. 이와 함께 그는 "내 아들 준석이가 태어난 날이지"라는 말을 전해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김일우는 '7인의 탈출'에서 묵직하면서도 강렬한 카리스마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또한 아들을 위한 안타까운 희생으로 시청자들에게 은은한 여운을 선사했다. 확실한 임팩트를 남긴 김일우가 향후에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