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매체 야드바커 선정 FA 순위 17위 1위는 오타니 쇼헤이 "5억달러도 이상하지 않다" 2위 스넬, 6위 야마모토, 14위 클레이튼 커쇼 선정
[토론토=AP/뉴시스] 류현진이 美 언론에서 순위를 매긴 FA 랭킹에서 17위에 올랐다. 충분히 MLB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다. 류현진이 미국에서 계약을 제시받지 못할 확률은 사실상 사라져가는 분위기다.
(서울=뉴스1)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과 아내 배지현 아나운서가 관중석에 앉아 경기를 관전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전상일 기자] 류현진이 美 언론에서 순위를 매긴 FA 랭킹에서 17위에 올랐다. 충분히 MLB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다. 류현진이 미국에서 계약을 제시받지 못할 확률은 사실상 사라져가는 분위기다.
미국 매체 야드카버(Yardbarker)가 매긴 랭킹에서 류현진은 랭킹 17위에 올랐다. 해당 언론은 류현진에 대해서 “현재 MLB에서 가장 부드러운 투구를 하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해당 언론은 “2023년 하반기에 토미 존 수술에서 성공적으로 복귀한 류현진은 탄력을 받아 자유계약 시장에 나왔다. 이 베테랑 좌완 투수는 복귀 후 평균 구속이 88마일에 불과하지만, 이런 낮은 구속이 평균자책점에 반영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류현진은 다양한 구종과 엄청난 컨트롤을 보여줬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위험성이 떨어지는 투수라는 의견을 제기하기도 했다.
클레이튼 커쇼는 해당 언론에서 제기한 FA 랭킹에서 14위에 자리했다. 현재 분위기는 커쇼가 다저스를 떠나게 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사진 = 연합뉴스]
한편, 류현진과 비슷한 순위에서는 클레이큰 커쇼가 14위에 위치해 눈길을 끌었다. 해당 언론은 “커쇼의 몸은 몇 년 동안 망가져 왔으며 마지막으로 25번 선발 등판한 것은 2019년에 불과했다. 하지만 미래의 명예의 전당에 오를 커쇼는 2022년과 마찬가지로 2023년에도 3.00에 훨씬 못 미치는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사이영 수상자다운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올 시즌 후반에 어깨 부상으로 인해 커쇼의 구속이 떨어지면서 큰 위험 신호가 있었지만, 커쇼의 보조 레퍼토리는 문제를 극복하기에 충분했다. 커쇼가 선수 생활을 계속하기로 결정한다면 다저스가 아닌 다른 팀에서 투구를 한다면 놀라운 일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해당 언론이 꼽은 FA 랭킹 1위는 단연 오타니 쇼헤이다. 해당 언론은 “오타니는 팔꿈치 수술을 받았으며 2024년에야 DH로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부상이 오타니의 자유계약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알 수 없지만, 그가 기록적인 계약을 받을 것이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야구 선수를 영입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마케팅 기회까지 더하면 5억 달러가 넘는 계약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현재 미국 프리에이전트 시장에서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2위는 올해 사이영상을 수상한 블레이크 스넬이 꼽혔다.
6위로는 이번에 MLB에 진출하는 일본 프로야구의 4관왕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선정됐다. 해당 언론은 “일본에서 놀라운 성적을 거둔 선수를 영입하는 것은 언제나 낭만적인 일이다. 25세의 우완 투수인 야마모토는 7시즌 동안 1.75의 놀라운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일본 리그 역사상 최고의 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1.5개의 피안타율을 기록하는 등 뛰어난 제구력을 보여줬을 뿐만 아니라 90마일대 초반의 구속도 자랑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류현진은 13일 잠실야구장에 모습을 드러내 “계약 상황은 일단 12월까지 상황을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류현진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는 “내년 시즌 류현진이 한국에서 던질 일은 없다”라고 확실하게 단언하기도 했다.